안광성씨, 양액베드 방식 첫 수확 앞둬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영동군 포도농가에서 전국 최초로 새로운 포도 재배에 성공해 화제이다.
17일 군에 따르면 황간면에서 포도재배를 하는 안광성(58·사진) 씨 농가에서 루비로망 포도 양액베드 재배를 성공했다.
안 씨는 내달 루비로망 포도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
최초 성공의 시작은 2년 전 안 씨는 루비로망 포도를 토경배가 아닌 양액베드 재배로 130주 식재했다.
안 씨는 “당시 주위의 걱정과 만류가 많았지만 스마트팜이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고, 4년 전 딸기를 양액베드 재배해 본 경험이 있어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안 씨는 “딸기와 포도 모두 천근성 작물이란 점을 착안해 양액 재배 방식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방식은 뿌리가 얕게 뻗어 베드에 고정이 가능해 작물 생육에 필요한 필수 원소를 적당한 농도로 용해한 배양액으로 포도를 재배하는 방식이다.
영동군 농업기술센터의 개별농가 스마트팜 보급사업과 지원과 안 씨의 도전이 명품 포도 생산으로 이어졌다.
안 씨는 “명품 포도를 생산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비쳤다.
한편 영동군은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이진규 기자 kong2902@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