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단기간 최대실적 일궈”

충북도청[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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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다음달에 민선8기 후반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충북도의 투자유치 규모가 50조원을 넘었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충북도의 투자유치 규모는 50조 1105억원이다.

이는 김영환 지사가 공약한 대기업 중심 첨단우수기업 유치 60조원의 84%에 해당한다.

충북도는 "2년간 50조원이 넘는, 역대 최단 기간 최대 실적의 투자유치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실제 투자가 완료되면 3만 7302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도는 그동안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분야 핵심 앵커기업인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제약 및 중견·중소기업 등 868개 기업을 유치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많은 기업을 담을 수 있도록 미리 그릇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매년 지방산업단지 330여만㎡(100만평) 이상 공급을 목표로, 특히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기반이 열악한 북부권과 동남권에 신규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국가산업단지 2개소(오송 3생명과학, 충주 바이오헬스)를 조성해 미래 산업기반에 철저히 대비하고, 도내에 세계적인 기업이 포진해 있어 첨단산업 분야에 지속적인 확장이 가능한게 투자유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반도체의 경우 SK하이닉스가 최근 AI(인공지능)용 반도체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라 지난 4월말 청주 M15X에 처음으로 20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D램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건설 공사를 재개했다.

이차전지의 대표주자인 LG화학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정체되는 상황에서도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 및 배터리 소재 사업 등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왔다.

바이오는 오송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돼 있고 셀트리온이 공급망 측면에서 투자유치를 하는데 매우 유리하게 작용하는 배경이 됐다.

충북도는 투자유치가 경제성장의 견인차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마중물이라며 고삐를 더 당기기로 했다.

투자과정에서 토목과 건설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부가가치 및 일자리를 창출하고, 운영과정에서는 관련 전후방산업의 발전을 유도해 ‘투자증가 → 생산증가 → 고용증가 → 소득증가 → 소비증가 →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진다.

충북도는 지역별로는 현실적으로 지리적, 기업 정주환경 등 투자여건에 따라 청주를 비롯한 중부권(청주, 진천, 음성)과 이외 시·군 간의 편중이 심해한 것은 앞으로 해결을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보고 있다. 김 지사는 "기업유치는 지역-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항구적인 일자리 창출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은 이차전치 생산액과 태양광 셀 모듈 생산 규모가 전국 1위, 반도체와 화장품, 그리고 바이오 등의 생산액은 전국 2위에 각각 올라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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