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교육·시민단체 기자회견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충북교육연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카지노 입점 반대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4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불허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청원구 율량동에 위치한 그랜드 플라자 호텔과 강원도 평창에서 카지노를 운영한 업체가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추진하는데 입점을 불허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사행성 오락 시설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이유는 차고 넘치지만 교육환경권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는 절대 묵과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며 "호텔 200m 이내 청주신흥고와 주성중, 율량초가 있고 반경 650m 이내에 중앙중, 청주여고, 중앙초, 주중초 등 6개 학교 5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밀집한 교육 중심지에 카지노 입점은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지노가 지역에 유발하는 경제 효과와 실익도 없다"며 "지역에 미치는 낙수효과는 미미할 뿐이고 카지노 입점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됐다면 강원랜드 인근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지역이어야 하나 도박에 중독돼 재산을 탕진하고 인생을 망친 사람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업체 이전을 허가받은 카지노 업체가 청주시에 관광사업 계획 변경서를 접수해 결정만 남겨 놓고 있다"며 "청주시는 카지노 입점을 불허하고 현행법 허점을 핑계로 허용한다면 직무유기며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