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온마을배움터로 확장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충북교육청이 행복교육지구 배움터의 공간적 경계 허물기에 나섰다.
행복교육지구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교육 사업이다.
현재 이 사업은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제공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배움터의 공간이 특정 시군에 국한돼 있어 좀 더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충북교육청은 행복교육지구 지역간 시군간 경계를 허물고 온마을배움터로 확장하기로 하는 ‘충청북도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을 31일 입법예고 했다.
이 조례안은 공교육 강화 및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학교, 마을, 대학, 기업, 지역사회, 지방자치단체 등이 상호 연대하고 협력하는 교육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희망하는 시군의 지역 배움터를 상호 개방할 계획이다.
교육생태계 조성 주체도 기존의 학교, 마을, 지역사회, 지방자치단체에서 대학과 기업까지 확대한다.
온마을배움터 지정은 교육감과 지방자치단체장이 업무협약을 통해 지정하고, 업무협약을 통해 지정된 배움터는 교육감과 지방자치단체장이 협의해 개방 운영할 계획이다.
온마을배움터 활성화를 위해 온마을배움터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지원센터는 온마을배움터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보급,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 및 지원, 온마을배움터 운영 평가 및 우수사례를 발굴 전파한다.
이 조례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이나 단체 또는 개인은 6월 20일까지 의견서를 충북교육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의견을 검토해 오는 7월 열리는 충북도의회에 조례 전부개정 최종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방소멸 가속화에 따른 충북행복교육지구 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국가 차원의 교육발전특구 운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 조례를 개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