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 참석… 홍성서 개소식 열어
비혼부모 등 다양한 가족 지원 예정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가족 정책을 선도할 ‘충남도 가족센터’가 29일 홍성에서 개소식을 갖고 가족정책 지원을 위한 광역 기능을 가동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문성제 선문대 총장, 김응규 도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시군 가족센터장과 종사자, 관계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가족센터의 첫 출발을 응원했다.
충남지역 1인 가구 수는 34만 741가구(2023년 기준)로, 전체 가구 대비 36.6%에 달해 전국 평균(34.5%)을 살짝 웃돈다.
또 저소득 한부모가족은 7575가구(0.79%), 저소득 조손가족과 청소년 부모는 각 123가구와 132가구로 0.1% 미만이며, 외국인 주민 수는 전체 인구의 5.7% 수준인 12만 4492명이다.
가족센터는 앞으로 다양한 유형의 가족 사업을 통합 지원하고 충남형 가족 서비스를 개발·보급해 건강한 가족문화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하나&모두 다 함께’를 비전으로 핵심 가치인 ‘존중’·‘포용’·‘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맞춤형·통합형·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과 가족 구성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
특히 도내 15개 시군 가족센터와 협력해 충남형 가족정책을 수립하고 시군 가족센터를 총괄하는 광역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으로, 구체적으로 △충남 가족정책 총괄·통합 추진 △미혼모·부, 청소년 부모, 1인 가구 등 다양한 가족 지원 거점 역할 △가족 관련 종사자 교육·양성 및 운영 지침 마련 등이다.
가족센터는 오는 2026년 12월까지 선문대 산학협력단이 수탁·운영한다.
김 지사는 "그간 가족 관련 정책과 업무는 한부모가정, 1인 가구, 다문화, 청소년 부모, 고려인 주민까지 각각 쪼개져 체계적 관리·지원이 부족했는데 지난해 도의회가 관련 조례를 제정해 광역 단위 거점 기관이 개소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가족센터를 거점으로 충남의 가족정책은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