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첫 국제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
서산 대산항~일본~대만~부산항 항해 시작

충청권 첫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가 8일 서산 대산항에서 출항식을 열고 서해의 새로운 바닷길을 열며 출항했다.
충청권 첫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가 8일 서산 대산항에서 출항식을 열고 서해의 새로운 바닷길을 열며 출항했다.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청권 첫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가 닻을 올리고 서해의 새로운 바닷길을 열었다.

코스타세레나호는 8일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서산 모항 국제크루즈선 출항식과 함께 2600명의 승객과 1100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힘찬 항해에 나섰다.

충남도가 개최한 이날 출항식에는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 백낙흥 도 정책수석보좌관, 성일종 국회의원, 이완섭 서산시장, 백현 롯데관광 대표이사 사장, 프란시스코 라파 코스타 아시아총괄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관계자 감사패 전달과 축하 퍼포먼스가 열렸다.

코스타세레나호는 서산 대산항에서 출항해 6박 7일간 일본 오키나와·미야코지마, 대만 기륭을 거쳐 부산항으로 복귀하는 일정으로 운영되는 데 지난 1월에 출시한 여행상품이 1개월 만에 완판되는 등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제노바에 본사를 둔 유럽 크루즈 기업 ‘코스타 크루즈’의 선박으로 총톤수 11만 4000t, 길이 290m, 전폭 35m에 달한다.

코스타세레나호 내부에는 대극장, 디스코장, 수영장, 레스토랑, 테마바,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스파 등을 갖추고 있어 ‘바다 위 움직이는 특급호텔’로 불린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기준으로 크루즈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효과가 550억달러에 달하며 약 43만 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정도로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코스타세레나호 출항을 계기로 체계적인 크루즈 기반시설 구축과 차별화된 기항지 관광상품 개발, 대내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타깃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통해 크루즈산업 발전의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 부지사는 이날 출정식에서 "오늘 새롭게 열린 충남의 바닷길은 민선 8기 공약인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 구축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충남 서해안을 전세계인이 찾는 국제 해양레저 관광벨트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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