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比 33.2배 늘어… 어린이 예방접종 必

소아과. 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아과.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시는 2일 백일해 환자 증가와 관련, 호흡기 감염병 주의와 예방접종 및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국 백일해 환자는 지난달 24일 기준 365명으로 지난해 동 기간 대비 33.2배 늘었다. 이중 대전 환자는 18명이다.

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전에 백일해 발생이 없었던 점을 고려, 최근 지역 사회에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전의 월별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1월 2명, 2월 2명, 3월 4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달에는 10명(55.6%)으로 급증했다.

연령대별로는 6세 이하 5명(27.8%), 7~12세 11명(61.1%), 13~18세 1명(5.6%), 19세 이상 1명(5.6%)으로 대부분 학령기 학생 중심으로 신고가 확인되고 있다.

백일해 주요 증상은 발작성 기침이며 증상 초기 1~2주 동안 전염성이 가장 높다.

다만 백일해는 어린이 국가예방접종(6회)으로 예방이 가능한 감염병이다.

아울러 시는 5~6월 교육시설 내 호흡기 감염병 확산에 대비, 올해 초부터 대학 및 초중고를 대상으로 예방·대응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백일해는 전파력이 높아 학교·어린이집·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겐 예방접종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