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월 민속체험박물관 ‘시대를 담다, 농경문 청동기’ 전시

농경문 청동기. 9월부터 12월까지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농경문 청동기. 9월부터 12월까지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 25일 서울 용산 박물관에서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가운데)과 지경아 증평군 문화관광과장(왼쪽 3번째)이 국보순회전 협약서를 들고 있다. 증평군 제공
지난 25일 서울 용산 박물관에서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가운데)과 지경아 증평군 문화관광과장(왼쪽 3번째)이 국보순회전 협약서를 들고 있다. 증평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9월부터 12월까지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시대를 담다, 농경문청동기’를 주제로 한 국보급 문화유산 전시가 펼쳐진다.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청주박물관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국보 순회전:모두의 곁으로’ 협업전을 개막한다.

청동기 문화의 최고 작품이라 손꼽히는 농경문청동기를 비롯해 방패형동기, 청동팔주령 등 교과서에서만 보던 중요한 문화유산을 국립박물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충청권에서 출토됐다고 전해지는 농경문 청동기(農耕文 靑銅器)는 길이 13.5㎝ 동합금판으로 인물, 농기구, 경작지 등을 추상적인 선으로 묘사해 청동기시대의 농경과 농경 관련 의례의 실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이다.

이번 전시는 공동개최지 12개 지자체 중 가장 큰 규모(304㎡)로 충북 지역을 대표하는 만큼 풍성한 문화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유물은 충청지역에서 출토되고 조사된 농경분야 문화유산이다. 예부터 ‘장뜰’이라고도 불리며, 이름 그대로 넓은 뜰과 비옥한 농경지를 자랑하는 증평에서 펼쳐지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앞서 군은 지난 2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국보 순회전' 출범식에 참석해 성공적 전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군과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유산에 관한 학술 연구 및 전시, 지역문화 활성화 분야에 대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재영 군수는 “앞으로도 군민 중심, 군민의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되는 문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 ”이라며 “우리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역사와 문화 분야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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