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봉사자 선발 해외 봉사
라오스서 3박 5일 활동 펼쳐
문화교류·물품전달·재능기부

▲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모범자원봉사자들이 라오스 해외 봉사를 펼쳤다.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제천지역 소외계층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단체가 있다.

이 단체는 제천지역의 소외계층들에게 무료 급식 제공부터 각종 행사장을 누비며 일손을 지원하는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열혈 봉사맨들이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낯설고 물설은 이역만리 해외도 마다하지 않는다.

25일 제천시 종합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4일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라오스 비엔티안·방비엥 일원에서 모범 자원봉사자 해외 봉사활동을 펼쳤다.

제천시 종합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1000시간 이상, 3년 이상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모범 자원봉사자를 선발, 매년 해외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 해외 봉사활동은 라오스 비엔티안 소재 공립학교 BAN HAD KAN SA SCHOOL(학생 수 64명)와 SAPHUNGMOR SCHOOL(학생 수 80명) 두 곳에서 진행됐다. 이곳 2곳은 모두 빈민가에 위치한 학교로 시설이 낙후됐고, 학습환경이 매우 열악한 곳이다.

제천시 종합자원봉사센터는 이 곳에서 에코백을 활용한 한글 알리기, 풍선아트, 이·미용 재능 나눔 봉사를 펼쳤다.

또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하면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센터에서 준비한 라면, 구충제, 학용품 등의 물품을 전달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박종철 센터장은 "봉사자들 개개인이 모두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라오스 현지에도 자원봉사로 전하는 따스함이 잘 전달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시 종합자원봉사센터는 제천시가 추진하는 지역 소외계층 위한 ‘참 좋은 사랑의 밥차’ 운영도 주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소외계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밥차가 직접 찾아가 이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3년부터 IBK기업은행의 후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4월~11월까지 월 2~3회 제공한다. 또 산불, 수해 등 재난 현장에도 출동한다.

지난해 사랑의 밥차는 무료 급식 17회, 산불·수해복구 현장 지원 등 총 19차례 운영했다.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센터 1층 ‘사랑의 빵굼터’에서 지역 독거노인이나 취약 가구에 빵과 떡을 제공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제천시 종합자원봉사센터가 2003년부터 운영하는 사업이다. 올해로 21년째 이어오는 대표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922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총 4036세대에 2만 175개의 빵과 떡을 전달했다.

제천=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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