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핵융합 환경 ‘차별성·혁신성·협동성’ 강조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22일 연구원 컨퍼런스홀에서 제 2대 원장으로 선임된 오영국 원장 취임식을 가졌다.
오영국 신임 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핵융합에너지 실증 요구로, 해외는 핵융합 상용화 가속화와 민간 기업의 핵융합 참여 확대가 급증하고 있다”며 “한국은 여전히 핵융합 실증을 위한 R&D 프로그램이 미약하며, 국내외 환경 변화를 반영한 핵융합실증로 개발 로드맵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외 대형 초전도 핵융합 장치의 건설과 다수의 민간 핵융합 기업의 등장 등 핵융합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의 핵융합 연구가 직면한 현안들을 극복하기 위한 중요 가치로 차별성(Uniqueness), 혁신성(Innovation), 그리고 협동성(Connectivity)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의 핵융합 실증로 가속화를 위한 전방위적인 계획 수립과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기존 KSTAR와 ITER 중심의 연구에서, 핵융합로 R&D 중심으로 연구를 전환”하고, “한국형 핵융합로 설계를 위한 기본 물리 설계의 조기 완료와 ITER 건설과 병행한 핵융합 실증로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KSTAR 및 타 핵융합 장치를 이용해 핵심기술에 대한 검증을 추진해 실증로 설계에 기술 혁신성을 추구하고, 민간 스타트업 기업과 공공-민간 협력(Public-Private Partnership) 추진 및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오영국 원장은 1999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05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입사한 후 핵융합공학연구본부장, 부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 2023년 8월까지 ITER 국제기구에서 장치운영부장 등을 수행한 핵융합 전문가이다.
오 신임원장의 임기는 4월 22일부터 오는 2027년 4월 21일까지 3년간이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