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9일 서산을 찾아 같은 당 비례 1번 후보인 박은정 전 부장검사에 대한 굳건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조 대표는 타 정당에서 후보들에 대한 문제점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조국혁신당 후보는 모두 검증이 됐냐는 본 기자의 질문에 박 후보를 예로 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조 대표는 “박은정을 털고 털고 털어도 나올 게 없으니까 그 남편을 털었나 본데 형사 사건을 누가 수임했는가에 대한 기록은 일반 시민은 아무도 모른다”며 “그 형사 사건 기록에서 누가 수임했는지 즉 변호사 명단은 검찰만이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검찰이 박 후보의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의 수임 내용을 언론에 흘렸을 가능성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변호사는 다수의 코인 및 다단계 사기 사건 등을 수임한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조 대표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알고 있고 완벽한 허위사실”이라며 “이 변호사가 형사고발하겠다고 입장문을 표명했고 문제가 되고 있는 각종 사건에 모두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대표는 “박 후보를 공격할 수도 없고 박 후보를 끌어내릴 수 없으니 박 후보의 배우자 수임 기록을 털어서 박 후보를 끌어 내리려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못하겠다"라며 “저희가 특별히 이 변호사를 옹호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갑자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 박 후보 흠을 찾아도 없으니 남편을 흠잡는 행태, 그거는 용납이 안 된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이 변호사께서 이게 문제가 되는 걸 잘 직시하고 국민의 마음을 생각해서 모든 사건의 수임을 다 없애겠다고 하니까 그 점에서는 제가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서산을 찾은 이유에 대해 “한마디로 말하면 4월 10일 이후에 우리 국민들이 TV에서 얼굴을 보기 싫은 분들이 계신다”며 “그 지역에 가서 그 지역의 시민들을 만나서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이 지역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의 발언을 꼬집으며 “이토 히로부미가 간접적으로 뭔가 큰 위인인 것처럼 말한다. 저로서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잘 이해가 잘 안 된다”며 “제발 4월 10일 이후에는 얼굴을 안 봤으면 좋겠다는 분들, 이 정부 윤석열 정권의 실종과 도의와 온갖 전횡과 폭정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온 지역이 몇 군데 있다. 그런 지역은 제가 골라 다닐 생각이다”라고 얘기했다.
이날 조 대표가 방문한 호수공원에는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가 들러 서로 포옹하고 서로에 대한 인연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