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박덕흠·이종배·엄태영 경선 승리
청주 흥덕·청원 28일부터 경선 진행 예정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위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25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위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25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4·10총선 충북지역 국민의힘 경선에서 현역들이 승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충북지역 국민의힘 경선은 청주 상당과 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증평·진천·음성 등 5곳에서 지난 23~24일 이틀간 진행됐다.

경선 결과 정우택 의원(5선)과 윤갑근 전 고검장이 맞붙은 청주 상당은 정 의원이 승리했다.

정 의원과 윤 전 고검장의 공천경쟁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정 의원은 이번 승리로 2승1패 기록을 갖게 됐다.

충주 경선은 이종배 의원(3선)과 이동석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 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이 의원이 승리해 4선 도전장을 확보했다.

제천·단양에서는 엄태영 의원(초선)이 최지우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따돌렸다.

충북 첫 경선에서 용산 대통령실 출신이 맥을 추지 못한 형국이다.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는 박덕흠 의원(3선)과 박세복 전 영동군수가 경선에 뛰어들어 박 의원이 승리했다.

경대수 전 의원(재선)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경쟁한 증평·진천·음성 경선에서는 경 전 의원이 이 전 군수를 본선 밖으로 밀쳐냈다.

이번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이 각종 페널티에도 본선 참여 티켓을 확보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때 동일지역 3선이상에게 15% 경선점수 감산을 하고 하위 10~30%현역에게는 최대 20%를 깎는 페널티를 적용했다.

반면 만35~44세이하 정치신인에게는 15% 가점 혜택을 줬다.

현역이 자신과 맞붙은 경쟁자가 만35~44세이하 정치신인이었다면 출발점부터 최소 35%의 점수 감사 불이익을 지닌 셈이다.

그럼에도 현역의 경우 당원 명부를 중심으로 선거구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와 인지도가 경쟁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이 경선은 일반국민의 경우 1000명 대상 전화 면접원의 직접 여론조사 방식으로, 당원은 전체 책임당원 대상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각각 진행됐다.

반영 비율은 일반국민 80%, 당원 20%로 인지도가 높은 현역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편, 국민의힘은 앞서 청주 서원에 김진모 전 검사장을 단수공천을 했다.

청주 흥덕과 청주 청원 등 나머지 2곳의 경선은 오는 28~29일 양일간 진행된다.

청주 흥덕은 김동원 전 동아일보 기자와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 이욱희 전 충북도의원 등 4명이, 청주 청원은 김수민 전 의원과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 2명이 각각 공천장 확보 경쟁을 하고 있다.

청주 흥덕에서 컷오프된 김정복 당협위원장은 탈당과 함께 제3지대, 또는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김영재 기자 memo3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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