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 박희조 동구청장]
동구 르네상스 시대 완성 주력
아낌없는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도심융합특구법 통과… 사업 속도
대청호 ‘전국 관광명소’로 만들 것

박희조 동구청장
박희조 동구청장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교육, 도시개발, 문화예술 분야에 중점을 두고 구정을 펼쳐 갑진년을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위한 도약의 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청장은 6일 신년 계획과 관련한 언론 인터뷰에서 "동구의 구정 방향은 ‘교육’과‘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는 배움으로 성장하고 희망을 꿈꾸는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아낌없이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 청장은 "대전은 원도심과 신도심 사이의 동서 격차가 더욱 심화되며, 대전의 중심이었던 동구는 옛 명성을 뒤로한 채 지역경제 침체, 인구 유출 등 다양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교육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고, 주요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교육부의 교육경비 보조를 제한하는 규정이 개선되면서 동구는 교육환경 개선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며 "올해 15개 초·중·고등학교에 총 3억원의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급해 아이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청장은 도심융합특구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와 연계한 미래형환승센터 구축, 복합2구역 사업 착수 등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그는 "1조 원 규모의 민자사업인 복합2구역은 내년 2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앞두고 있으며, 신안2역사공원과 소제중앙공원 조성, 대전역세권 동광장길 조성 등 기반 시설 확충 역시 순탄히 진행되고 있어 대전역세권이 주거, 산업, 문화 등 복합 기반 시설을 갖춘 고밀도 혁신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라며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동구 대동 지식산업센터에 문을 열었고, 한국기상산업 기술원은 지난달 업무를 개시했으며 대전관광공사가 동구로 이전하기로 하는 등 미래 먹거리가 될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들도 하나 둘 갖춰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동구의 오랜 숙원 사업인 대청호를 활용해 가시적 성과 창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 청장은 "얼마 전 중부내륙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변화들 이어받아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에 노력해, 대청호 규제개선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은 대청호에 위치한 자연생태관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새단장해 스마트 생태관으로서 많은 방문객을 이끌어 대청호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또 대청호자연수변공원 일원에 기존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해 대청호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박 청장은 "대청호자연생태관과 대청호 자연수변공원에는 장미원을 조성해 올해 장미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대청호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정원 속 화사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 동구 르네상스 시대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지금 동구는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올해 교육·보육·문화예술 등 미래를 대비한 적극적인 투자로 도시의 역량을 키워 동서 격차에 마침표를 찍고 다가올 동구의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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