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6년 기점으로 하는 국가교통망 수립 연구용역 진행 중
태안-대전 잇는 충청내륙철도,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 필요성 커
김태흠 지사, 원희룡 국토부 장관 만나 조기 국가계획 반영 촉구키도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차기 국가 교통망 계획에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지역 공약이 얼마나 담길지 관심이다.
특히 충청내륙철도와 보령-대전고속도로의 경우 충청권 메가시티의 교두보라는 점에서 국가계획 반영이 더욱 요구된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발주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과 ‘제3차 국가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의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 있다.
국가 사회기반시설(SOC)인 철도는 철도 구축계획에, 고속도로는 건설계획에 포함돼야 국비를 받아 사업에 착수할 수 있다.
이르면 2025년 상반기에 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윤 대통령이 약속한 충남 사회기반시설(SOC) 공약이 국가계획에 담기는지가 관건이다.현재 본궤도에 오른 윤 대통령의 충남 SOC 공약은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한 서해선-경부고속선(KTX) 연결과 서산공항 건설로 2건뿐이다.
그나마 추진되는 서산공항도 지난 5월 예타 탈락의 수모를 겪으면서 사업비를 500억원 미만으로 축소하게 됐다.
나머지 충청내륙철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충청산업문화철도, 내포태안철도,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C 천안 연장,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보령-대전 고속도로, 태안-충주 고속도로, 제2서해대교 등은 아직까지 국가계획에도 반영되지 못한 상황이다.
대통령이 충남에 약속한 공약이지만, 임기 내 첫삽도 못 뜰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배경이다.
도민 편의 확대와 접근성 향상이라는 관점에서 특히 건설 필요성이 큰 교통망은 태안과 대전을 잇는 충청내륙철도와 보령-대전고속도로다.
모두 충남 서해안과 대전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충청권을 단일 생활권으로 통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청내륙철도는 현 국가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만 이름을 올려 건설을 확정짓지 못했고, 보령-대전고속도로 역시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는 들어가 있지만 액션플랜인 건설계획에는 아직이다.
다가오는 차기 국가계획에 충청권 메가시티를 구축하는 핵심 교통망이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18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만남에서 "보령-대전고속도로와 충청내륙철도 건설 등 대통령 공약의 임기 내 사업 착수가 가능하려면 국토부에서 수립 중인 차기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