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건설교통국 본예산안 심사
특수교량 계측시스템 관리 소홀 지적
예산 절감 위한 효율적 시설관리 주문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세종시의회 김광운 의원(조치원읍, 국민의힘)이 체계적인 시설관리 미흡으로 인한 예산 낭비 사업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30일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건설교통국 본예산안 심사에서 김 의원은 ‘특수교량 계측시스템’ 중 ‘지진가속도계측기’ 교체 사유가 올해 7월의 ‘집중호우로 인한 장비 침수’로 기재되어 있는 것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집행부는 지면에 인접해 설치된 시설이 집중호우 기간에 침수되어 작동되지 않고 있으며, 10년 정도 사용해 내구연한이 도래해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계측기 설치 장소가 침수될 만한 지역도 아니고, 비를 맞아 고장이 날 수 있는 기계임을 알고 사전에 방수시설을 설치했다면 1억 3000만 원에 달하는 기기를 교체할 필요성이 없었다”며 관리 소홀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시급한 예산들이 대폭 삭감되는 긴축재정 시기에 집중호우 기간을 대비한 관련 시설 점검이 부재해 적지 않은 예산을 기기 교체에 사용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평소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진다면 내구연한이 도래하더라도 그 이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이것도 예산 절감의 한 방법”이라며 “시설관리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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