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발전 정책세미나 열려

2023년 충북발전 정책세미나가 1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 제공
2023년 충북발전 정책세미나가 1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청투데이 장예린 기자] 기후위기 시대에서 안전한 충북을 만들기 위해선 정치·행정지도자의 가치관 변화가 필수 전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재은(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한국재난관리학회장은 1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충북발전 정책세미나에서 "충북 재난관리 체계 혁신 주체인 지사와 시장·군수, 지방의원, 공무원 등의 가치관이 변해야 모든 것이 변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지역은 안전하다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면서 노인, 장애인, 영유아, 초등학생 임산부, 외국인 노동자 등 안전 약자의 안전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한 이행과제 마련을 주문했다.

대형화하고 초장기화 되는 자연재난 피해 감소를 위한 거버넌스 및 회복탄력성 확보 방안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과 관리의 연계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회복탄력성의 경우 초대형 재난 예방과 대비, 대응, 복구를 위한 것으로 도청과 시청, 군청 등 행정기관 전 구성원의 재난관리 전문화 및 재난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제도적 실천 및 지원을 강조했다.

‘안전충북’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조례, 조직, 인력 전문화 방안 등 제도와 실질적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난관리 협력 제도 등의 마련도 당부했다.

이 소장은 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대학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주민자치협의회, 도민, 언론 등 전문화가 필수라고 했다.

재난현장 관리와 참여기관들 사이의 조정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에 있어 지리적, 지역적, 재난 특성 등을 숙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역량 보유를 강조했다.

정선용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세미나 인사말에서 "충북도의 한계 없는 도전을 위해 내주신 다양한 발전전략은 각 부서별로 심층 검토돼 향후 충북 도정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예린 기자 yerinis683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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