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감신문-서산]

▲ 지난달 15일 ㈔중고제판소리보존회가 서산 해미읍성 잔디광장에서 중고제 보존을 위해 ‘제2회 중고제’를 연 가운데 출연진들이 무대 앞에서 단체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중고제판소리보존회 제공

㈔중고제판소리보존회가 지난달 15일 서산 해미읍성 잔디광장에서 ‘제2회 중고제’를 열었다.

중고제는 동편제, 서편제와 더불어 우리나라 판소리 3대 유파로 충청도와 경기남부지역에서 성행한 판소리의 중요한 원류다. 즉흥성이 강하며 책을 읽듯이 덤덤한 맛으로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공연에는 이애리, 여초롱, 서산 어린이 가야금 연주단 등의 출연진들이 참여해 고전의 향기 가득한 중고제의 향연을 선보였다. 그동안 보존회는 잊혀져가는 중고제 판소리 복원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이날 공연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조들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신념으로 마련됐다.

김경호 회장은 "서산지역이 모태가 되는 중고제 판소리를 우리 후손들에게 계승하겠다"며 "중고제를 이어갈 수 있는 후진 양성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존회는 서산에 국악원 분원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미경 명예기자>

지난달 13일 서산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서산상공회의소(회장 조경상·사진 왼쪽 2번째)와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규선·사진 왼쪽 3번째)가 복지소외계층 발굴·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서산시사회보장협의회 제공
지난달 13일 서산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서산상공회의소(회장 조경상·사진 왼쪽 2번째)와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규선·사진 왼쪽 3번째)가 복지소외계층 발굴·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서산시사회보장협의회 제공

[‘구석구석’ 복지사각지대 ZERO 도전!]

서산상공회의소와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가 손잡고 지역 내 복지소외계층 발굴·지원 확대에 나섰다.

7일 협의회는 지난달 13일 서산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이규선 협의회장과 조경상 회장 등이 참석해 지역 내 복지소외계층 발굴·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회의소는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 지원에 써 달라며 후원금 700만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협약체결로 양 기관은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상호 간의 네트워크를 활용,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 발굴 및 지원으로 보다 많은 이웃들의 어려움을 해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 서비스 제공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이 회장은 "서산상공회의소는 지난 1995년 개소해 지역 사회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 체결이 지역 복지 증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와의 상호협력 자원·연계를 통해 지역 사회의 어려운 소외계층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의소는 그동안 지역 상공업계를 대표해 회원 권익을 대변하고 기술 및 정보 등을 제공해 회원 상호간의 경제·사회적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으로 소임을 다하고 있다.

10대 조 회장은 석유화학 및 첨단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서산 지역 신상업도시 성장과 대산항 건설과 함께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의 변화에 부응해 회원사와의 유기적인 노력으로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열성을 다하고 있다.

<홍경숙 명예기자>

지난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태안지사 관계자들이 사무실에서 이달부터 시행되는 지역가입자 연말정산 제도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는 알림판 앞에서 홍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태안지사 제공
지난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태안지사 관계자들이 사무실에서 이달부터 시행되는 지역가입자 연말정산 제도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는 알림판 앞에서 홍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태안지사 제공

["작년에 소득 줄었다면 건강보험료 환급받아요"]

이달부터 시행되는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연말정산제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태안지사가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바뀐 건보료 연말정산제는 지역가입자도 직장가입자처럼 소득변동에 따라 건보료를 낼 수 있게 돼 전년도 소득이 늘었으면 더 내고 줄었으면 덜 내는 방식이다.

현재 건보료는 국민 소득·생활수준을 판단하는 대표기준이지만 실제 납부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보험료가 산정됐는지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직장·지역 가입자간 보험료 부과에 대한 형평성 논란, 부담능력 있는 피부양자 무임승차 논란, 저소득 지역가입자 부담가중 등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가입자도 직장가입자처럼 소득변동에 따라 건보료를 정산하는 제도인 이른바 건보료 연말정산제를 도입, 이달부터 시행한다.

혹시 작년에 소득이 줄었으면 더 냈던 보험료를 돌려 받을 수 있으니 확인해보자.

특히 코로나19로 대다수의 소상공인 등의 소득이 줄은 경우가 많은데 이번 연말정산제를 신청하면 이미 납부한 보험료를 환급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만 그동안 휴·폐업 등으로 소득이 없거나 보험료를 내기 힘들만큼 소득이 줄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면 건보료를 줄여줬지만 이를 편법으로 악용하면 더 많은 건보료를 내야 하니 주의해야 한다.

지사에 따르면 아직 개정된 제도를 모르는 주민이 많아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청은 가까운 지사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팩스 및 공단 누리집을 이용하면 된다.

지사 관계자는 "사업 등의 어려움으로 소득이 줄어든 많은 저소득계층이 보험료를 환급받아 조금이나마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현옥 명예기자>

[어려운 이웃 위한 온정의 손길 ‘훈훈’]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 봉사단의 도움으로 한 장애인 가정의 밀린 수도요금이 말끔히 해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봉사단에 따르면 지난 9월 해미면에 거주하는 지적장애3급 장애인 A씨 가정은 작년 6월부터 체납한 수도요금이 100여만원에 달했지만 낼 돈이 없어 집 앞에 단수조치 경고장이 쌓여 있었다.

5년전 어머니가 사망해 돌볼 가족 없이 혼자 어렵게 살아왔던 A씨는 수도요금이 어머니 명의로 나와 자신의 것인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더욱이 인지능력이 없는 지적 장애인이라 수도꼭지가 계속 켜져 있었던 것도 알지 못해 잠그질 못했다.

그 기간 수도꼭지의 물은 계속 흘렀고 요금은 쌓여만 갔다.

체불에 체불, 독촉장에 경고장까지… A씨 집 앞에 쌓여만 갔다.

이를 본 좋은이웃들 김효순 봉사단원은 해당 사실을 확인한 뒤 해미면사무소를 방문해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해미면사무소에서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이미 지원금이 나가고 있었고 해당 가구에서 실제 수도를 사용해 더 이상의 지원은 어려웠기 때문이다.

홀로 해결방법을 찾던 중 김 단원은 협의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접수한 협의회는 동분서주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때마침 중앙협의회의 맞춤형 긴급 지원 후원금이 있어 이를 보고해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김 단원은 "검침원의 말에 의하면 누수는 없었다고 했다"며 "검침원이 A씨가 인지능력 없는 지적장애인인 걸 알았다면 보다 일찍 수도꼭지를 잠글 수 있었을 텐데"라고 아쉬워 했다.

그는 "그래도 후원금을 받아 수도 요금을 낼 수 있어 다행이었다"며 "주변의 일들을 보다 세심히 살펴 소외계층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인숙 명예기자>

서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아동청소년분과(분과장 원훈희)가 지난 1일 학돌초 옆 어린이공원에서 250여명의 아동청소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동네 행복놀이터 만들기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서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제공
서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아동청소년분과(분과장 원훈희)가 지난 1일 학돌초 옆 어린이공원에서 250여명의 아동청소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동네 행복놀이터 만들기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서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제공

[서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리 동네 행복 놀이터 만들기’]

서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동네 행복놀이터 만들기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지역 아동청소년의 행복 지원을 위해서다.

7일 협의체 아동청소년분과는 지난 1일 학돌초 옆 어린이공원에서 250여 명의 지역 아동청소년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동네 행복놀이터 만들기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산중학교 학생들의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학돌초 학생들의 우쿨렐레 연주, 리코더 합주가 이어졌다.

웅장하게 펼쳐진 서산중 학생들의 기타연주와 공감음악회 밴드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는 계기가 됐으며 학교와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한 데 묶어 화합하게 만들었다.이날 공연을 위해 학생들은 점심시간을 쪼개 가며 실력을 갈고 닦은 것으로 알려졌다.

풍선아트, 협의체 아동청소년분과, 서산교육지원청, 서산석림사회복지관이 운영한 홍보부스에서는 홍보물품과 먹거리도 제공했다.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공연과 밴드공연이 청아한 가을날과 어우러져 아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며 "우리동네 가까운 곳의 빈 터가 아동청소년들이 안심하고 뛰어 놀 수 있는 행복놀이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미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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