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일자리페스티벌 가보니
구직자 상담으로 부스 열기 뜨거워
진로 고민중인 고등학생 참여 눈길
채용 설명회·토크콘서트 등 큰 호응
"양질 일자리 위해 행사 확대되길"
"AI 면접 등 지원 늘렸으면" 의견도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한 자리에서 여러 기업들의 채용 정보를 들을 수 있어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2023 대전·충청권 일자리 페스티벌 첫 날인 25일 DCC 제2전시장은 청년과 구직자들로 붐볐다.
아직 진로를 고민 중인 학생들부터 취업 과정에서 정보의 한계를 느꼈던 구직자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중부권 최대 규모 일자리박람회로 열린 이번 일자리페스티벌에는 300여개의 기업·기관들이 참여했다.
스타기업관·강소기업관 등 일반 기업부터 정부출연연구기관까지 다양한 채용 정보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부스마다 구직자들의 채용 상담 등으로 열기는 뜨거웠다.
또 기업들의 채용설명회와 토크콘서트, 퍼스널컬러 진단 및 메이크업 컨설팅, 스플린·구토스·위키드·옥타브·슈드·경서예지 등이 출연하는 힐링콘서트 등이 진행돼 구직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일자리페스티벌을 찾은 방문객들은 한 자리에서 다양한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여러 체험, 이벤트 등 다채롭게 운영된 행사 내용을 호평했다.
배재대학교에 재학 중인 조세현(20) 학생은 "원래 일반 사기업 위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막상 일자리페스티벌에 와서 보니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채용 상담도 하고 새롭게 관심이 가는 곳도 생겼다"며 "어떤 자격증을 준비해야 하고, 채용 시 중요한 점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설명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에 다니는 이채원(19) 학생도 "곧 있으면 취업 현장에 나가게 되는데 그 전에 대전 지역의 다양한 기업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기업 채용 담당자와 직접 이야기해 보면서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지역 내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관련 지원과 행사를 지속 확대해나갔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남대 여지은(23) 학생은 "식품 관련 기업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서울·수도권에 희망하는 기업들이 많고 대전은 채용 정보 조차 얻기 쉽지 않아 이번 일자리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됐다"며 "AI면접 등 청년들이 실제로 취업에 필요한 지원을 늘리고 일자리페스티벌처럼 대규모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도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이모저모]
○…면접을 위한 ‘퍼스널 컬러 진단’ 부스는 여성 구직자들에게 단연 인기. 수 만원씩 내고 받아야 하는 퍼스널 컬러를 무료로 진단해주며 면접 프리패스용 메이크업까지 컨설팅 해 높은 만족도. 한 참가자는 "쿨톤인줄 알고 살았는데 웜톤으로 나와서 충격"이었다며 "면접 때는 웜톤 화장법으로 하고 가야겠다"고 웃어.
○…여러 기업·기관들이 ‘굿즈’를 제공하자 긴 행렬이 이어져, 지역 소주 ‘선양‘을 알리기 위해 소주잔 등을 준비한 맥키스 부스에선 여수에서 현장을 찾은 대학생들까지 줄을 서, ‘축구특별시’ 대전하나시티즌과 한 가족이 된 하나은행은 ‘시티즌 슬리퍼’ 등 굿즈를 준비해 눈길, 대전문화재단 부스에서는 여러 상품을 제공하는 ‘뽑기 이벤트’를 준비해 인파가 몰리기도, 이외에도 여러 기업이 자사의 상품이나 굿즈를 전면에 내걸며 홍보의 장이 펼쳐져.
○… 일자리 박람회 야외 무대에서는 대학 동아리의 공연 이어져, 젊은 에너지와 열정 엿볼 수 있는 무대로 눈길, 특히 동아리만의 특색이 담긴 편곡, 작곡 무대 호응 높아. 무대 뒷편에서는 푸드트럭도 운영해 작은 대학 축제같다는 이야기도. 활기 가득한 야외 무대에 산책 중이던 인근 주민들도 관심. 대학교 시험 기간 중 스트레스를 풀고 리프레쉬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반응 이어져.
○… ‘2023 대전·충청권 일자리페스티벌’ 첫날인 15일, 행사장에는 대학생, 사회초년생들로 북적거린 가운데 40~50대 중장년층들의 발길도 이어져. 이들은 주로 유관기관 부스인 서구시니어클럽, 5개구청 일자리 지원센터 부스 등을 둘러보며 관심을 보이기도. 행사장을 찾은 40대 남성은 "경기가 안좋은데도 많은 기업들이 나와서 여러곳을 둘러봤다. 좋은 자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해.
○…국내 최저 도수 제로슈거 소주 ‘선양’의 블루잔과 귀여운 고래모양 아크릴 거울 등 굿즈들로 구직자들 발길 사로잡은 맥키스컴퍼니. 은행 앱 설치 이벤트로 대전하나시티즌 슬리퍼 증정 이벤트 펼친 하나은행. 기업 부스마다 구직자 눈길, 마음 사로 잡는 화려한 홍보 아이템 선봬. 채용 정보도 얻고 선물까지 받는 기회에 즐거움은 배
○…중부권 최대 규모 ‘2023 대전·충청권 일자리페스티벌’에는 내로라하는 스타 기업들을 비롯해 D-유니콘관, 출연연·공공기관, 강소기업관 등 3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일자리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이렇게 큰 일자리 박람회는 처음"이라고 입을 모을 정도. 특히 LG화학과 SK온을 비롯해 최근 대전시와 투자 협약을 맺은 세계적 해외 바이오제약회사 머크사도 부스로 참여해 눈길. 행사장 곳곳을 누비는 구직자들 역시 "둘러볼 곳이 너무 많다"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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