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구읍할매묵집 72년째 ‘最古’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가 지정한 도내 대물림 음식점이 50곳을 넘었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도는 아들, 며느리, 딸, 사위, 손자, 손녀 등으로 대를 이어가며 25년 이상 운영한 업소를 지난 2003년부터 격년으로 대물림 음식업소로 지정, 인증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22일 6곳을 2023년 대물림 음식업소로 선정하고 업소 대표자 등을 도청으로 초청해 지정식을 열었다. 이번 신규 지정업소는 순정순대원조식당(청주, 28년), 민속가든(충주, 27년), 광성추어탕(제천, 33년), 일미식당(영동, 25년), 기사식당(괴산, 29년), 한우일번가(단양, 29년) 등이다.

이들을 포함하면 도내 대물림 음식업소는 모두 52개이다.

지역별로는 청주 12개, 충주 9개, 제천 4개, 보은 5개, 옥천 2개, 영동 5개, 진천 5개, 괴산 4개, 단양 6개 등이다.

옥천군 옥천읍 소재 도토리묵 전문인 ‘구읍할매묵집’은 2대 72년째 운영 중이다.

청주시 옥산면 소재 순댓국밥집 ‘옥산장날순대’는 2대가 69년째, 청주시 내덕1동 소재 육개장전문인 ‘리정식당’은 2대 59년이다.

이같이 올해 기준 40년 이상 대물림 음식업소는 25곳에 달한다.

충북도는 대물림 음식업소에게 위생용품 구입비, 시설개선 융자금 우선 지원, 충북인증맛집 웹페이지 및 블로그 홍보, 맛집책자 수록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자손 대대로 음식 노하우를 전수해 음식점을 계승, 발전해 간다는 것은 한 가문의 자랑이자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충북 음식문화 발전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청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도청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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