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캠페인] 대전 선화초
선화초 자기주도학습 연구학교 선정
개별 맞춤 상담·학습 코칭 기회 마련
학습법 고민 학생에 성장 플래너 제공
학생 맞춤 GRIT 프로그램 수업 활용
학년별 주제 선정… 에듀테크 접목 수업
자기주도학습 지원 위한 교직원팀 구성
메타버스 활용 자기주도학습 자료 탑재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 학력격차 심화…자기주도학습 위한 노력
2023학년도 기초학력진단평가 결과, 학생 간 학력 격차 심화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벌어진 격차를 메우기 위해 학교현장에서 다양한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넘어,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인 학생 스스로가 공부하는 힘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선화초등학교는 2023학년도 대전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자기주도학습 연구학교로 선정돼 학생 스스로 계획 및 실천할 수 있는 ‘학습자 주도성’을 기르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학기 초 맞춤형 개별 상담을 비롯해 다양한 학습 코칭 기회를 마련하여 학생들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또 학습법을 알지 못해 자기주도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이나, 공부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지만 이에 비해 성적이 잘 오르지 않아 고민인 학생들을 위해 성장 플래너 제공 및 학습 코칭 관련 도서를 전달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 자기주도적 방법 터득, 학생 맞춤형 GRIT 프로그램
대전선화초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이를 내면화할 수 있도록 GRIT 프로그램을 수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GRIT이란 성공과 성취를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용기 또는 투지를 뜻하지만, 본교에서는 GRIT이라는 용어를 Goal(목표잡기), Research(탐색하기), Interaction(함께하기), Training(다지기)로 재정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업모형 단계를 제작하고, 각 단계에 어울리는 활동 및 프로그램을 학년별로 구안하였다.
프로젝트 주제는 학년별로 다르게 다양하게 선정했으며, 선정한 주제를 융합 교과 영역에 어울리도록 4~5가지 소주제로 다시 세분화했다. 더 나아가 소주제마다 꼭 길러주어야 할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선정한 후 수업구성 및 진행했다. 수업은 다양한 에듀테크를 접목하여 학생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탐색, 계획, 해결, 확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학생별 맞춤형 자기주도학습 지원팀
대전선화초 교직원들은 학생들이 학습자 주도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다.
전문적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다양한 선행 연구 자료 검토 및 연수 시청을 진행했다.
이후 학년군 단위의 정기적인 협의회를 운영했다. 협의 결과 자기주도학습능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는 과정’으로 결론을 내렸다.
본교의 학생은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하고 또한 이를 지도해줄 사람이 없다는 점이 큰 문제로 지적됐다.
학생이 학습과정을 계획하는 방법을 교사가 지도해주고, 학생이 계획한대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대전선화초는 담임교사·찬찬협력강사·상담교사가 함께하는 자기주도학습 지원팀을 구축해 학생별 맞춤형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가상공간으로 연결된 자기주도학습
학생 또는 학부모들이 학교 이외의 공간에서 언제 어디서든 ‘자기주도학습 연구학교’자료를 만나볼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연계에 힘쓰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ZEP을 활용하여 자기주도학습 연구학교 사이트 안내 및 자기주도학습 관련 자료를 탑재하여 연구학교의 진행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학생들이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혼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사이트를 연계해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노력이 학교에서부터 가정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자기주도학습 위한 성장 플래너
대전선화초는 학습 및 일상생활에 대한 자기 주도성을 높이기 위해 3~6학년을 대상으로 성장 플래너를 활용하고 있다.
성장 플래너는 초등학생 수준에 맞게 오늘의 할 일, 오늘의 독서, 학습 내용을 간단하게 적도록 했다.
이후 매주 아침 시간을 활용해 교사와 함께 성장 플래너 점검 및 피드백을 통해 학생 개개인에게 적합한 학습 실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은 성장 플래너를 활용을 통해 작은 일이라도 스스로 계획해 이를 성취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6학년 김아리 학생은 매일 아침 성장 플래너 작성을 통해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할 수 있고, 계획한 일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노력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며 성장 플래너의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주었다.
노경미 대전선화초등학교 교장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이 학습의 주도권을 쥐고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GRIT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과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제공됐다. 이 기회를 밑거름으로 삼아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