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음악전용공연장 건축공고 진행 중
중구 중촌근린공원에 2026년 착공 예정

대전시가 추진하는 제2 문화예술복합단지 위치도.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추진하는 제2 문화예술복합단지 위치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 신·구 도심 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제2 시립미술관과 음악전용공연장으로 대표되는 제2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절차에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본격적인 공사 착수에 앞서 조만간 사업에 대한 적정성 등을 평가하는 타당성 조사, 건축기획 용역을 시작으로 후속 행정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제2시립미술관, 음악전용공연장 건립 타당성조사 및 건축 기획 용역 공고가 진행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문화시설 확충 방안을 공개하며 중구 중촌근린공원에 특화된 건축디자인을 적용한 제2 시립미술관과 음악전용공연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시가 계획한 제2시립미술관 규모는 연면적 1만 6852㎡(지하 1층, 지상 2층)이며 1202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음악전용공연장 건립에는 25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면적 3만㎡(지하 2층, 지상 4층)에 콘서트홀, 챔버홀 등이 들어선다.

먼저 이번 제2시립미술관 건립 관련 용역의 경우에는 과업기간이 착수일로부터 270일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향후 용역 결과에는 대상지의 입지여건과 함께 국내외 유사하거나 최근 건립된 미술관의 현황 및 특성에 대한 분석 등이 담기게 된다.

여기에 음악전용공연장 관련 용역 기간은 제2 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건축기획 용역 기간과 동일하다.

해당 용역에서는 건립 대상지에 대한 조사와 입지 여건에 대한 분석, 기본구상(안)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등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음악전용공연장 건립은 공공건축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건축디자인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기획디자인 공모 방향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5월 문화시설 확충 방안 발표와 함께 "제2 시립미술관과 음악전용공연장을 스페인의‘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같은 도시의 품격을 높여줄 세계적인 명품 건축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관련 용역이 마무리 되는 대로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예비타당성 조사,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등 후속 절차를 착실히 이행, 2026년 착공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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