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2022년 출생 미신고 총 105명… 소재 파악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태어났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미신고 아동’이 충남에서만 105명이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도는 19일 ‘미신고 아동’에 대한 도내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지난달 28일부터 2015~2022년 출생해 임시신생아번호는 있지만 출생신고는 이뤄지지 않은 105명의 소재를 파악했다.
출생 미신고 아동의 보호자 실거주지 소재 시·군 및 읍·면·동 담당 공무원이 아동의 주민등록기록 등을 확인한 후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아동의 출생신고 여부와 소재·안전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105명 중 40명은 원가정에서 생활하거나 친인척 양육, 입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출생 후 질병 등으로 사망한 아동은 15명이며, 의료기관 오류는 1명 집계됐다.
나머지 49명은 베이비박스 유기 26명, 연락 두절 9건, 출생 사실 부인 7건, 출생신고 전 입양 3건, 소재 불명 4건 등으로 아동의 생사 확인이 불가능하다.
도내 각 읍·면·동은 이같은 소재 미파악 아동에 대해 관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모든 아동이 안전한 보호 체계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점검하고 위기 임산부를 위한 지원방안도 개선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5~2022년 태어난 도내 아동은 11만 4216명이며, 이중 99.91%인 11ks 4111명은 정상적으로 출생등록이 돼 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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