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북·충남 단일후보… 선출 마무리
세종, 시당대회서 대의원 직접투표 예정
송동섭·송아영·오승균 후보 등록 완료
총선 진두지휘할 존재감 높은 인물 필요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 등 정치적인 중량감과 경험을 갖춘 인물들이 새로운 충청권 여당 사령탑으로 등판하고 있다.
1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세종을 제외한 대전과 충북, 충남에서 앞으로 1년 간 국민의힘 시·도당을 이끌어갈 신임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됐다.
먼저 충북도당은 이달 임기가 끝나는 경대수 위원장(전 국회의원)에 이어 3선의 이종배 국회의원(충주)이 내년까지 도당을 이끌게 된다.
충남도당에서는 4선의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이 차기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도당은 지난 12일 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참석한 연석회의를 통해 홍 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여기에 대전시당에서는 지난해 시당위원장에 오른 이은권 위원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민선 4기 대전 중구청장과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위원장은 지난해 경선을 거쳐 시당위원장을 맡았고, 이번 위원장 선출 과정에서는 단독 입후보했다.
반면 세종시당은 오는 20일 열리는 시당대회에서 대의원 대상 직접투표를 통해 차기 시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시당위원장 후보 접수 결과 송동섭 세종시당 전국위원, 송아영 세종을 당협위원장, 오승균 국민의힘 정치대학원 총동문회 부회장 등 3명이 접수했다.
현 류제화 세종시당위원장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차기 시·도당위원장들은 각 지역에서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 해야 되는 만큼 중량감 있는 인물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역 국회의원이나 중견 정치인들은 존재감이나 선거 준비 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시·도당위원장들은 임기가 2년으로, 내년까지 각 지역을 이끌게 된다.
대전은 황운하 국회의원(중구, 초선), 세종은 홍성국 국회의원(세종 갑, 초선), 충북은 임호선 국회의원(증평진천음성, 초선), 충남은 17대 국회의원 등을 지낸 복기왕 아산갑 지역위원장이 각 시·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