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사상 첫 국비 9조원 시대 개막
삼성디스플레이 대규모 투자 등 64개사 10조원 세일즈 성과
앞으로 청년농 육성, 탄소중립경제 선도 포부도 밝혀

김태흠 충남지사가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힘쎈충남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힘쎈충남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는 김태흠 충남지사가 그동안 밋밋했던 충남이 파워풀하게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2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년 전 충남의 해결사로서 강한 추진력으로 충남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가져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지난 1년간 대통령, 국무총리, 부처 장관 등 중앙정부와 적극 소통하며 충남 현안 해결과 지역 발전의 밑그림을 그렸다고 소회를 풀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하며 7개 주요 현안 해결을 요청한 점,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을 강력히 요구해 지난 4월 국방과학연구소 산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대체 유치 기관으로 확정한 점을 성과로 꺼냈다.

또 지난 3월 국가산업단지 신규 후보지 선정에서 충남(천안 127만평, 홍성 71만평)이 전국 10개 선정 시·도 중 최대 규모를 달성한 것도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강력히 요구한 결과라는 것이 김 지사의 설명이다.

특히 김 지사는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이같은 설득으로 올해 국가 긴축재정 기조에도 정부예산 9조 589억원을 확보, 사상 첫 ‘국비 9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인접 광역지자체인 경기도와 아산만권을 동시 개발하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협력을 이끈 점도 부각했다.

민간 분야 세일즈 성과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4조 1000억원 규모 신규 투자협약을 비롯해 1년간 64개사 10조 3314억원의 투자실적을 기록했다고 김 지사는 설명했다.

김 지사는 “다른 시·도와 샅바싸움에서 뒤지지 않고 있다”며 “목 좋은 구멍가게와 같이 가만히 앉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적극적인 세일즈로 역대급 투자 유치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도정 방향에 대해 청년농 육성을 통한 농업·농촌 구조 개선과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팜 조성과 농지 확보로 연 5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농업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임기 내 청년농 3000명 유입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탄소중립과 관련해선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의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선언’에 이어, 석탄화력발전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통해 향후 화력발전소를 대체할 충남의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충남 권역별 균형 발전, 도민 사회안전망 강화,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전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산업지도를 그리겠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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