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주·괴산 농장 2곳 감염 확인
과수원 폐원 후 과수매몰작업 진행

강원 원주시 한 과수 농장에서 관계자들이 과수화상병 감염목 및 인근 의심목 매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없어 농가에 5% 이상 발생하면 해당 과수원 전체를 매몰 처리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원주시 한 과수 농장에서 관계자들이 과수화상병 감염목 및 인근 의심목 매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없어 농가에 5% 이상 발생하면 해당 과수원 전체를 매몰 처리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지역 과수화상병이 무서운 기세로 퍼지고 있다.

8일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날인 7일 충주시 동량면과 괴산군 불정면 소재 과수농가에서 각각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농정당국은 방제 지침에 따라 두 농가의 과수원을 폐원하고, 과수 매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포함하면 지난달 9일 충주에서 올해 첫 화상병 발생이 보고된 이후 충북도내 누적 발생은 충주 33건, 제천·괴산 각 4건, 음성 2건, 증평·진천 각 1건 등 모두 45건에 달한다.

전체 피해 면적은 11.6㏊이다.

농정당국은 발생 농가 반경 2㎞ 안에 있거나 역학관계가 확인된 과수원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인접한 시·군의 예찰도 강화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5∼6월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 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충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자재와 작업자에 대한 철저한 소독으로 화상병 유입을 막고, 의심 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 전화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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