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 대표 공약… 스위스 IBO서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
도내 준비 학교 대상 관심학교 신청 받아 교육 도입 절차 진행 계획
11월 MOC 협약 목표… 1년반 검증기간 지나 2025년 말 도입 예정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대표 공약인 ‘충남형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을 위한 움직임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IB 인증학교 절차를 앞두고 있는 것인데, 도내 IB 교육 도입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도내 준비 학교를 대상으로 IB 관심학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IB교육은 스위스의 ‘국제 바칼로레아 기구(IBO)’에서 개발한 교육과정으로, 수업과 글쓰기 과제 등을 통해 문제 해결력을 키우고 경험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이다.
IB 교육을 도입하기 위해선 IBO의 관심·후보·인증학교 절차를 거쳐야 한다.
도교육청은 절차에 돌입하기 앞서 준비를 위해 지난해 준비 학교 신청을 받았다.
현재 공주·부여·아산·예산·청양지역 학교 14곳에서 교사 연수 등 준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달 중 14곳의 학교를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한 후, 내달부터 IBO 관심학교 신청을 받을 방침이다.
IBO와는 협력각서(MOC)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내달 중 의향서를 제출한 후 오는 11월까지 MOC를 맺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월 MOC를 맺으면 관심학교로 신청한 학교를 대상으로 후보학교 등록이 가능해진다.
후보학교 등록을 마치면 1년 반 정도의 검증기간을 거쳐 IB 학교로 인증을 받을 수 있어 2025년 말에 최종적으로 IB 교육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IB 교육 도입에 대해 적지 않은 예산이 드는 만큼 소수 학교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보학교 등록에는 학교당 1만 3000싱가포르달러(약 1200만원)가 소요되고, IB학교 인증을 받으면 연회비 1만 4000싱가포르달러(약 1250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교육방식도 변해야 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IB교육이 도입되지 않은 학교에서도 IB교육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