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 해제 국토부와 사전협의 마쳐
市 향후 절차에 대해서도 '낙관적'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감도. 대전시 제공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감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개막식이 열릴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의 건립이 가시화됐다.

사업 추진을 위해 불가피했던 부지 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두고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매듭지으면서 후속 조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부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의 개발제한구역(GB) 해제를 위한 사전 협의 절차가 완료돼 주민공람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1년 6월부터 진행된 사전 협의 과정에선 GB 해제의 당위성과 훼손지 복구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2년 만에 매듭을 짓게 됐다.

이달 말부터 내달 19일까지 진행되는 주민공람에선 토지 소유자와 기타 이해관계를 가진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 청취가 이뤄진다.

시는 하계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올 연말까지 건립 부지 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가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내년부터 토지 보상을 진행하고 2025년에는 종합운동장과 다목적체육관의 착공에 들어가야 개막 일정 등에 차질이 없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정상 추진을 위해 올 한 해 남은 과제는 GB 해제 결정 신청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2단계 체육시설),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도시개발구역 지정) 등이다.

시는 이후 추진될 행정절차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중앙투자심사의 경우 스포츠타운 조성이 하계U대회와 연계한 정책적 사업으로 수익성과 직결될 문제는 아니고 어느 정도 명분이 확보된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시는 당초 7월부터 100만㎡ 미만의 GB 해제 권한이 지자체로 위임되는 것과 관련해 자체 도시계획위를 통해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스포츠타운 건립 부지가 인근 국가산업단지(530만㎡)의 GB 해제와 맞물려 국토부로부터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득해야 한다는 의견을 받았다.

다만 이에 대해서도 국토부와 협의를 지속하면서 해제 당위성 등의 공감을 얻어낸 만큼 시는 계획한 일정대로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안에 GB 해제가 결정되면 내년부터는 토지 보상이 진행되며 하계U대회를 위한 체육시설 관련 부지에 대한 보상이 우선적으로 진행된 뒤 2026년 말까지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토지 보상의 경우 대부분 농지이기 때문에 보상 자체도 크게 무리 없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은 유성구 학하동 100번지 일원에 5872억원을 투입해 76만㎡ 규모의 체육·주거시설 등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며 정상 추진 시 하계U대회 일정에 맞춰 종합운동장과 다목적체육관이 먼저 들어서게 된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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