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 체결… 국방 공공기관 유치 등 협력
논산국가산단·안산첨단산단 초광역화 검토도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9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대전 첨단 국방산업벨트 조성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김중곤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9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대전 첨단 국방산업벨트 조성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도와 대전시가 대한민국 미래 국방을 이끌 첨단국방산업벨트를 함께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두 지자체가 조성 중인 국방산단을 연계하고,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9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대전 첨단 국방산업벨트 조성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첨단국방산업벨트를 구축해 양 광역지자체가 국방산업 육성과 국방력 강화, 상생 발전 등을 도모하는 것이 협약의 골자다.

구체적으로 도와 시는 국방산단 조성을 위해 필요한 규제 개선과 중앙 권한의 지방 이양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현재 충남은 논산국가산단을, 대전은 안산첨단국방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양 지자체는 각각의 산단을 초광역으로 묶는 방안에 대해 연내 타당성 검토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도와 시는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응해 국방 관련 기관 유치에도 협력한다.

국방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연구 및 자문단 공동 참여, 국방 주력산업 및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에도 단일대오를 구축한다.

충남 계룡에는 육·해·공 삼군본부가, 논산에는 국방대와 육군훈련소, 육군항공학교 등 국방 관련 기관이 밀집해 있다.

대전 역시 국방과학연구소와 육군군수사령부, 육군 교육사령부 등이 위치한 대한민국 국방 산업의 중심지다.

김 지사는 “충남 남부권과 대전에는 국방 관련 기관과 연구기관, 대학 등이 밀집해 첨단국방산업벨트 조성과 스마트 국방산업 육성의 적지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 인프라와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면 충남 남부권과 대전은 K-방산의 전진기지로 거듭날 것이다”며 “협력해 나아가자”고 힘줬다.

이 시장도 “대전은 국방을 4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K-방산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충남과 뜻을 같이할 수 있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또 “두 지역이 국방산업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서로 힘을 합쳐 대한민국 최고의 국방산업벨트를 조성하자”고 약속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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