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회의서 예방교육·순회지도 등 강조

8일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도교육청 주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충남교육청 제공
8일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도교육청 주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충남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지난 3일 충남 태안에서 한 중학생이 후배를 폭행하는 학교폭력 영상이 SNS에 유포돼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학교폭력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김 교육감은 8일 도교육청 주간회의에서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학교폭력이 정상등교가 시작되면서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김 교육감은 코로나 이후 학교폭력이 다양해지고 연령층도 낮아지는 등 심각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관계 단절로 갈등 해결방법을 잘 알지 못해 학교폭력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사이버 폭력으로 인한 언어폭력부터 집단따돌림, 신체적 폭력까지 학교폭력의 유형도 다양해지고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교육청 관련 부서 관계자에게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함께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근절 연수를 강화해 달라”며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관련해 학생들의 심리정서 치유와 상담, 의료 지원 등을 통해 학생들의 몸과 마음건강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학교폭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인권교육과 정보통신 윤리교육도 실시해야 한다”며 “학교 주변 안전 취약지역이나 청소년 유해환경 밀집 지역 등 순회지도를 강화해 학생 청소년 범죄 예방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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