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방위사업청 선발대가 오는 7월 초면 대전에 터를 잡는다고 한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다. 2027년 이전완료를 목표로 방위사업청 이전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 속도면 그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지 않을까 추론해본다. 시기가 빨라진다는 것은 대전으로서는 크게 환영할 일이다. 심지어 이번 선발대에는 방위사업청장과 차장 등 고위급 간부들이 포함돼 내려온다고 하니 방위사업청 대전시대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것 만큼은 분명하다. 특히 이번 선발대가 내려오면서 방위사업청 주소가 현 정부과천청사에서 대전으로 변경된다고 한다. 실질적인 방위사업청 대전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하는 셈이다. 지난해 8월 정부고시 확정이후 채 1년도 안된 상황에서 선발대의 대전이전에 대한 상징성은 크다. 초대형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지역 경제유발효과 등 파급력은 물론 앞으로 내려오는 공공기관, 산업단지를 통한 대기업 유치들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 대전이 크게 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도그럴것이 160만평 규모의 대전 나노·반도체 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된데 이어 최근에는 대한민국 배터리 3사로 불리는 SK온의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4700억원 규모의 연구투자 시설 유치에 성공하면서 일류도시 대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현재도 대기업 유치는 진행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8기를 시작하면서 시정 슬로건을 ‘일류경제도시 대전’으로 정했다. 올해 2023년을 ‘일류 경제도시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민선8기 시작과 동시에 방위사업청 대전이전 확정이란 성과를 올렸다.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위해 500만평+알파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속도전을 강조했다. 그 노력의 결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의 리더십과 시 공무원들의 노력이 합쳐지면서 그 성과들은 갈수록 빛을 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점을 이장우 시장과 시 공무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일류도시 대전을 위한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고삐를 더욱 조일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