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포함 전국 6개 지자체만 SA등급
대전, 세부정보 미공개로 D등급 그쳐
세종은 민주성 분야서 최고등급 받아

민선 8기 시·도지사 공약실천계획서 종합 및 분야별 평가 결과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민선 8기 시·도지사 공약실천계획서 종합 및 분야별 평가 결과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임기 2년 차를 맞은 민선 8기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공약실천계획서 평가 결과, 충남도가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시의 경우에는 공약실천계획서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에 머물렀다.

17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3 민선 8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실천계획서(로드맵) 평가' 결과에 따르면 충남도는 최고 수준인 SA 등급을 받았다.

이는 충청권에서 유일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충남을 포함해 서울, 경기, 전남, 경북, 경남 등 6곳만 SA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는 갖춤성(60점), 민주성(25점), 투명성(15점), 공약일치도(Pass/Fail)등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총점이 90점 이상일 경우 SA등급으로 선정됐다.

우선 종합구성(45점)과 개별구성(15점)으로 구성된 갖춤성 분야 평가에서는 지역 비전 및 소명 제시 여부, 정책목표 설정 여부 등이 평가 지표다.

민주성 분야에서는 제도부분(15점), 참여부분(5점), e민주주의(5점) 등 항목에 공약사업 확정 및 실천계획 기한 유무 등이 담겼다.

해당 분야의 경우에는 종합 SA 등급을 받은 충남 이외에도 세종시가 최고 등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투명성 분야에서는 정보접근성(메인 페이지 연결), 정보명확성(공약, 매니페스토, 약속 표기) 등을 바탕으로 웹소통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아울러 민선 8기 시·도지사의 공약은 민선 7기보다 336개가 줄어든 총 2155개(임기 내 1599개, 임기 후 556개)로 확인됐다.

신규 공약은 58%(1250개)다.

이 중 충청권 지역별 공약 수는 대전 87개(지속 23개·신규 64개), 세종 61개(지속 17개·신규 44개), 충북 100개(지속 27개·신규 73개), 충남 131개(지속 32개·신규 99개) 등으로 집계됐다.

완료 시기의 경우에는 대전 임기 내 63개·임기 후 24개, 세종 임기 내 61개, 충북 임기 내 75개·임기후 25개, 충남 임기내 110개·임기후 21개 등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관계자는 "실천계획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 함과 동시에 앞으로 이행평가체제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은 세부정보에 대한 공개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로 인한 자료 보완 요청과 소명, 보완자료 등 절차가 불가능했다는 점을 반영, D등급을 받았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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