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회의일수 70일·의안발의건수 10.4건으로 전국 평균 ‘훌쩍’
20명 의원가운데 17명 초선… 대다수 젊은층 왕성한 행보 펼쳐

세종시의회 전경. 세종시의회 제공.
세종시의회 전경. 세종시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의회가 ‘일 잘하는 의회상’을 정립했다.

전국 광역시에서 가장 낮은 금액의 의정비를 받으면서도, 회의일수·의안발의건수는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행정안전부 내고장알리미에 따르면 세종시의회의 2022년 기준 정례회의 일수 및 1인당 의안발의건수는 전국 특별·광역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세종시의회의 지난해 정례회의 일수는 총 70일이다. 전국 평균 52일에 비해 18일이 많다. 1인당 의안발의건수는 10.4건에 달했다. 전국 평균 건수는 5.8건이다.

하지만 ‘의정비’는 전국 최소 금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기준 세종시의회의 월정수당은 3540만원으로 전국 특별·광역시 중에서 최소 금액을 보였다. 평균 금액 4172만원에 비해 632만원 낮은 금액이다.

의정활동비 등을 포함한 의정비 최종 결정액 역시 534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의 결정액 평균은 5972만원이다.

이 같은 수치는 가장 낮은 금액의 의정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는 세종시의회 의원들의 모습을 비추고 있다. 제4대 세종시의회는 20명의 의원 중 17명이 초선이며, 젊은 의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예전 시의회와 달리 적극적인 조례안 발의 및 5분 자유발언에 나서면서 세종시 발전을 위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종시의회 사무처 직원들도 의원들이 이 같은 의정활동을 튼실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이다.

제4대 세종시의회를 이끌고 있는 상병헌 의장은 "세종시의회 의원들은 단층제 구조에서 불철주야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주기야광’이라고 한다. 낮에는 기초 일을 보고, 밤에는 광역 일은 보듯 왕성한 의정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상 의장은 "세종시의회 의원들은 국회 교육연수 참여에도 타 지역과 달리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전문성을 끌어올려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대변하기 위한 의원들이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의장으로써도 시의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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