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도시 교류강화 업무협약
고향사랑기부제·탄소중립 등
협력사업 지속 발굴·추진키로

10일 대전시청에서 진행된 대전시-서울시 간 교류강화 협약식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협약서를 작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10일 대전시청에서 진행된 대전시-서울시 간 교류강화 협약식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협약서를 작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대전시와 세종시, 서울시가 10일 상호 간 상생 발전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한 동행’에 첫발을 내디뎠다.

대전시는 이날 시청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와 ‘교류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지역에 확보된 자원을 최대한 공유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협력 사업을 지속 발굴·추진 하기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폐기물·건물·신재생에너지 분야 공동 협력, 도시 디자인정책 교류 활성화 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축하고, 양 도시가 보유한 홍보 매체를 활용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대전시와 서울시는 주요 협력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장우 시장은 “민선 8기 대전시는 도시 디자인, 마이스산업 육성, 트램 조기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서울시와의 협력 체계 구축으로 시정에 긍정적 효과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세종시도 서울시와 총 7개 분야 대한 내용을 담은 ‘상호 교류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도시 간 상생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해 세종시와 서울시는 각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을 공유하면서 개선점 도출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시의 주요 교류 사업은 ‘사이버 보안산업 육성’, ‘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및 정원도시 조성’, ‘한글사랑 및 한국문화예술 발전’, ‘인재개발교육 교류’ 등이다.

서울시는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 ‘도시 디자인정책 확산사업’, ‘폐기물·건물·신재생에너지분야 공동 협력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을 세종시와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최 시장은 서울시를 위한 고향사랑 기부금, 오 시장은 세종시를 위한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양 도시 간의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를 위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고향사랑 기부와 세종시 핵심 현안과제 이행을 위해 특별히 협력해 주시기로 한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양 도시가 창조와 도전의 특별하고 매력적인 동행을 통해 다양한 우호협력 사례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특별시끼리 협력하기로 한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양 도시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10일 세종시청 4층 한글사랑 책문화센터에서 ‘상호 교류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종시 제공
최민호 세종시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10일 세종시청 4층 한글사랑 책문화센터에서 ‘상호 교류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종시 제공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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