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국내 유일 메타세쿼이아 숲 ‘산림욕 명소’
세종 국립세종수목원 국내 최대 유리 온실 보유… 도심형 수목원
충북 도담삼봉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 3개 기암으로 이루어진 섬
충남 간월암 간조때는 물과 연결, 만조때는 섬되는 독특한 지형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코로나19 규제가 속속 풀리면서 국내 관광이 회복기를 맞이한 가운데 봄나들이족의 이목이 충청권에 집중되고 있다. 다양한 관광유형을 하나의 권역 내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해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핀테크기업 판다가 전국 17개 시·도의 올 2월 호텔·콘도 상권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월 대비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5곳은 △충남 △대구 △광주 △충북 △경기였다.
충남은 지난해 동기 대비 호텔·콘도업종 매출이 무려 80.2% 상승해 전국 1위에 올랐고, 충북도 47.6% 올라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호텔·콘도업종 매출이 가장 크게 뛰는 지역은 대전이었다.
지난해 2월 대비 지난해 3월 매출 상승률 조사에선 대전(49.3%)이 국내 1위로 나타났다. 이처럼 충청권이 봄캉스(봄·호캉스)족과 봄나들이족의 선택을 받은 이유는 충청권 방문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관광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충청권 주요 관광지 중 입장객 수 1위를 차지한 관광지(잠정치)는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약 178만명) △세종 국립세종수목원(약 79만명) △충북 도담삼봉(약 250만명) △충남 간월암(약 130만명)으로 조사됐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메타세쿼이아 숲이 형성된 산림욕 명소로 알려져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내 최대 규모 유리 온실을 보유한 전국 최초의 도심형 국립 수목원이다.
도담삼봉은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 3개의 기암으로 이루어진 섬이고, 간월암은 간조 시에는 뭍과 연결되고 만조 시는 섬이 되는 지형으로 두 곳 모두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충청권을 여행하면서 산림, 수목, 해양 등 다채로운 성격의 관광 명소를 접할 수 있는 셈이다.
대전지역 관광 전문가는 "대전 한밭수목원, 충북 청풍호반, 충남 독립기념관 등 충청권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가 매우 많다"며 "각 지자체는 인기 관광지 분석을 통해 관광 상품 개발에 힘쓰고, 관광명소 업그레이드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