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규모 약 165만㎡ 내외 계획
4~5 개 후보지 선정해 분석키로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성환 종축장’ 이전 부지가 정부의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정주여건을 갖춘 1만 세대 규모의 배후 뉴타운 조성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천안시는 27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천안 종축장 배후 뉴타운 조성 기본구상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개발 계획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부동산 투기 등 각종 부작용이 생길 것을 감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시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국가산단 배후 뉴타운이 정주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면적 규모를 약 165만㎡(약 50만평) 내외로 수립할 계획이다.
여기에 계획인구는 약 1만 400여 세대로, 2만 5000여명 수용 가능한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사실 국가산단의 주거시설은 산단 내부에 포함되는 것이 유력했다. 실제 LH에서는 성환 종축장 이전 부지에 산업시설과 주거, 상업, 연구시설을 모두 포함한 복합 개발 계획을 수립, 국토부에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박상돈 천안시장이 산단은 오로지 대기업 및 관련 소재 부품 기업들을 유치하고, 주거와 상업시설은 산단 외부 배후 뉴타운을 통해 천안 북부권을 개발시켜 보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조율 과정 속에 국가산단 발표 시점도 당초 지난해 연말에서 올 3월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초기 단계인 배후 뉴타운 조성 기본구상은 4~5개 정도의 배후 뉴타운 후보지를 선정해 장단점을 분석하는 차원에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기본구상용역이 끝나면 관련 업무를 시에서 맡게 될지, 아니면 올 하반기 설립될 도시개발공사에서 맡아 추진할지는 향후 방침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배후 뉴타운 개발사업 주체도 자체 타당성 조사 및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리맥)의 타당성 조사 이후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후 뉴타운 조성사업의 로드맵 등은 국가산단 사업일정과 연계해 2028년 연말을 목표연도로 잡아 기본구상용역에 담긴다.
시 관계자는 "배후 뉴타운 기본구상을 통해 성환읍을 비롯한 천안 북부권이 특성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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