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미래모빌리티’ ·홍성 ‘미래차·수소’ 중점 육성

홍성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충남도 제공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충남도 제공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신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에 2곳을 올린 충남은 앞으로 국가의 미래 산업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이 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분야를 고도화하고, ‘홍성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단’아 산업의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국토부의 후보지 발표 이후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과 홍성 내포 미래신산업 국가산단으로 충남의 경제와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은 천안종축장부지(서북구 성환읍 신방리 일원. 416만 9000㎡)에 2027년부터 1조 6000억원이 투입돼 조성된다.

자동차로 대표되는 모빌리티는 충남의 대표 산업 분야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동희오토 서산공장을 필두로 624개 관련 사업체가 집적돼 있다.

이는 전국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인데, 매출액(2020년 기준 24조 5000억원) 또한 세 번째로 많다.

이번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까지 더해 충남의 미래차 산업이 더욱 고도화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높일지 주목된다.

도는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 조성으로 14조 2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 8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국토 중심부에 조성되는 국가산단은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혁신거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내포 미래 신산업 국가산단은 홍성 홍북읍 대동리 일원 235만 6000㎡ 면적에 2032년까지 4963억원이 투입돼 건설된다.

친환경과 탄소중립을 표방하는 만큼 오염물질 배출량 자체가 적은 인공지능(AI)와 2차 전지, 수소 등이 중점 육성 산업이다.

내포 국가산단이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라는 충남도의 비전을 현실화하는 전진기지로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형 일터로서 도청 소재지이자 충남 혁신도시인 내포의 인구 증가와 정주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도는 내포 국가산단으로 생산유발효과 6조 8000억원과 고용유발효과 2만 3000여명이 창출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신산업 기업 유치와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청정수소 인증센터 등 미래 산업의 혁신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힘줬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국토교통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신규 후보지 발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국토교통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신규 후보지 발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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