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임시국회 2~28일 확정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여야 정치권이 2월 임시국회 일정을 확정하면서 충청현안인 세종 국회의사당 규칙 제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의사당 이전 규칙은 서울에서 세종으로 이전하는 국회 규모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이어서 국회 운영위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 1월 초 김진표 국회의장이 규칙안을 국회 운영위에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논의가 지지부진해 이번 임시국회 처리가 절실하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2월 임시국회는 다음달 2일부터 28일까지 27일간 열린다. 여야는 개회식을 2일 연뒤 6일부터 8일까지 대정부 질문, 13일 14일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개최한다.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4일로 예정됐고 처리 안건이 많을 경우 28일 추가로 본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2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동안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도 개회할 것으로 예상돼 국회 규칙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된다. 다만,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 안건이 많아 국회 규칙에 대한 논의가 앞 순위를 차지할 지는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국회 운영위에 포진한 충청권 의원들의 역할이 주목된다.

국회 운영위에는 여당 국민의힘에선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야당인 더불어 민주당 박영순(대전대덕), 이장섭(충북 청주서원), 이정문(충남 천안병) 의원이 포진해 있다. 이정문 의원실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2월 임시국회에서 세종의사당 규칙 문제가 거론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혀 적극적인 활동을 시사했다.

국회 사무처가 운영위에 제출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은 총 12 상임위와 회의실,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 사무실을 포함하고 있어 실질적인 국회 이전을 명시하고 있다.

이전 대상 상임위는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교육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이다.

이와 함께 입법과 예산 관련 핵심 기관인 국회입법조사처와 국회예산정책처, 그 밖에 국회사무총장이 정하는 국회사무처 소속 부서도 입주하게 된다.

서울=김종원 기자 

세종의사당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세종의사당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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