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브라질특사·펠레 조문
강훈식 CES 참석 미국 방문
이상민·홍문표 지역구 관리
박범계 대통령실 정문 시위

국회 본회의장. 사진=연합뉴스.
국회 본회의장.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병욱 기자] 새해를 맞이한 충청권 국회의원들의 행보가 다채롭다.

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 예산안 처리까지 쉼 없이 달려온 지역 의원들은 정치 휴지기인 새해 초 각지에서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여야가 논의 중인 1월 임시국회 소집이 사실상 불투명한 만큼 각자의 방식대로 시간을 활용 중인 것.

먼저 해외 일정을 소화 중인 의원들이 눈에 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달 말부터 브라질에 머무르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정 비대위원장은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과도 만나 국가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타계한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의 대표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은 지난 3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석차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했다.

강 의원은 "글로벌 대기업의 혁신적인 테크 아이디어를 참관하고 국내 기업에 필요한 지원 등을 고민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역구 관리에 더욱 공을 들이는 의원도 목격됐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구을)은 이날 유성경찰서와 유성소방서를 비롯해 주민센터와 봉사단체 등을 찾아 유권자들과 인사했고,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도 지난달 말부터 지역에서 열리는 송년회 및 신년회에 꾸준히 참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국회에 남아있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

민주당 홍성국(세종갑)·강준현(세종을)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사무처를 방문, 국회 세종의사당과 관련한 국회 규칙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이광재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충남 서산·태안)과 원내대변인인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 민주당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이정문 의원(충남 천안병) 등 당 지도부 소속 충청권 의원들은 국회에 거의 상주하다시피 하며 중앙당 임무를 수행 중이다.

다른 의원들과 달리 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향했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은 박 의원은 지난 3일 대통령실 정문 앞에서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와 정치 탄압을 규탄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계묘년 2023년에도 대통령실 앞 1인 시위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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