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도마·변동8구역 입주 완료되며 산성동도 추진력 얻어
1구역 주민공람 막바지·3구역 주민 동의율 54.89%… 준비 착착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재개발 사업 바람이 불고 있다.
산성동1구역 재개발 주민공람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가운데 산성동3구역도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동의서 징구에 한창이다.
23일 산성동3구역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전욱)에 따르면 이날 기준 주민 동의율은 54.89%다.
지난달 10일 발대식을 갖고 20일 추진위 사무실을 개소한 뒤 24일부터 동의서 징구를 시작, 최근 한 달 새 50%이상 주민동의를 받아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산성동3구역은 과거 대전시의 2010 도시·주거환경정비 계획에 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주체가 없어 2015년 일몰제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던 중 바로 인근으로는 산성동2구역, 유등천 너머 도마·변동8구역에서 입주까지 완료되면서 재개발 바람을 타고 사업 추진의 바람이 불었다.사업 추진 주체가 나타나면서 주민들도 재개발 추진에 적극적이고 의지가 높다는 게 추진준비위원회 설명이다.
추진준비위는 내달까지 동의율이 충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입안제안을 통한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받아 2023년 조합설립이 목표다.
산성동3구역 재개발은 산성동 158-8번지 일원 9만 440㎡에 지하3층~지상35층 공동주택 1492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이곳은 문성초등학교를 품은 초품아 단지다.
인근 도보 5분거리에는 충청권 광역철도 문화역도 예정돼 역세권 입지로도 부각될 전망이다.
천혜 자연의 입지조건도 돋보인다.
유등천과 보문산이 지근거리에 있어 접근성은 물론 조망권까지 갖췄다. 한밭도서관, 충남대병원과도 가깝고 코스트코, 홈플러스, 세이백화점 등 서대전사거리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인근에 추진중인 산성동과 유천동 재개발 구역들과 함께 조성이 완료되면 대단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산성동1구역(약 970세대), 산성동2구역(약 1500세대), 산성동3구역(약 1500세대), 유천동1구역(1200세대), 유천동3구역(1600세대) 등 모두 합치면 6800여세대가 공급된다.
전욱 추진준비위원장은 "예전 정비구역때보다 시간이 한참 흘렀다 보니 주택과 기반시설 노후도가 심해 주민들의 재개발 바람과 열정이 그 어느곳보다 뜨겁고 절실하다"며 "주민들과 한마음으로 사업을 속도감있게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