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성을 가진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서 굳건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한 필수과제로 자족기능 확충을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세종시를 탄생시키고 이끌어가는 행정기능 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도시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자족기능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 정부부처들에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까지 확정이 된 만큼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혁신기능과 문화적인 기반 등 자족기능을 갖춰야 도시 건설의 완성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는 논리다.
민선 4기 세종시정은 미래전략수도 육성에 초점을 맞춰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족경제도시 건설을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성장시킨다. 이를 위해 글로벌청년창업빌리지를 구축하고 자율주행과 드론실증, 사이버보안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의 테스트베드 기능을 강화한다. 굴뚝없는 산업인 마이스(MICE)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5성급 호텔과 컨벤션센터, 복합쇼핑센터 등을 전략적으로 유치한다. 연중 관람객이 찾을 수 있는 문화예술도시 건설 정책도 추진한다.
금강수변을 관광문화 콘텐츠화 해 관광명소로 육성한다. 금강을 배경으로 대관람차와 음악분수 등을 유람시설을 마련해 휴식 및 관광공간으로 활용한다.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금강 세종보와 합강생태습지 등과 연계한 정원문화 콘텐츠를 발굴, 육성해 관람객 유입 등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방안도 추진한다. 의료복지와 바이오 분야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세종시를 상징하는 한글을 테마로 한 한글문화단지도 조성된다.
교육과 연구, 창작, 유통, 체험, 공연 등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갖춘 한글문화단지를 건설해 한글문화수도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행정기능과 함께 경제와 문화 등의 미래 먹거리 콘텐츠가 구체화돼 자족기능이 갖춰진다면 모두가 꿈꾸는 미래 도시 건설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