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출신 6.25 참전용사 군문화엑스포 개막식 참석 위해 방한

▲마르코 툴리오 바론 리베라
▲마르코 툴리오 바론 리베라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콜롬비아 출신 6.25 참전용사가 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에 공식 초청돼 6일간의 일정으로 오는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마르코 툴리오 바론 리베라(Marco Tulio Varon Rivera)는 1952년 당시 21세 때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경기도 연천 인근 늙은대머리 전투(400고지 습격) 등에 참전하는 등 대한민국을 위해 청춘을 바친 인물이다.

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조직위는 엑스포 기간 중 국내외 참전용사와 후손 초청사업의 하나로 마르코 씨를 초청하기로 결정했다. 조직위는 마르코 씨를 비롯해 그의 딸인 에스페란자 여사를 보호자로 함께 초청했다.

마르코 씨와 한국의 인연은 한국전쟁 참전은 물론 그의 손자 바론 빌라로보스 카밀로(Varon Villalobos Camilo) 씨로도 이어진다.

▲마르코 툴리오 바론 리베라 씨가 한국전쟁에 참여했을 당시 담은 사진. 사진=계룡시 제공
▲마르코 툴리오 바론 리베라 씨가 한국전쟁에 참여했을 당시 담은 사진. 사진=계룡시 제공

공무원인 카밀로 씨는 콜롬비아 톨리마(Tolima)시 경제개발부에 근무하다 지난해 3월부터 서울대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카밀로 씨는 학업을 마친 후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에서 배운 선진 기술과 노하우를 콜롬비아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번 마르코 씨의 방한을 통해 한국과 콜롬비아 우호관계도 보다 두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마르코 씨와 그 손자까지 이어진 선한 영향력은 올해 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 주제인 ‘평화의 하모니’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한편 2022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는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오는 7~23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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