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이상 비율 전국 평균 못미쳐
‘10%대’ 머문 충남, 전국 최하위
부산 가장 높고 울산·서울 뒤이어
일·가정 양립 적극 지원 필요성

충청권 지자체 여성 공무원 비율.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권 지자체 여성 공무원 비율.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충청권 여성 공무원 중 5급 이상의 관리직 비율이 20.3%에 불과해 전국 평균(24.3%) 보다 낮은 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충청권 4개 시·도 여성공무원 비율은 45.2%로 확인됐다.

이는 2020년(43.5%) 대비 1.7%p 상승한 것이지만 전국 평균(48.1%)보다 2.9%p 낮은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서울(51.6%)이 가장 높았으며 인천(51.3%), 경기(50.8%), 광주(50.2%)가 뒤를 이었다.

충청권 4개 시·도 중에는 대전이 48.5%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나 세종(46.8%), 충북(44.7), 충남(44.0%)은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보다 약 4%p 가량 낮은 비율로 나타난 충북·충남은 경북(41.7%)·제주(42.0%·강원(42.2)과 함께 하위권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5급 이상의 관리직 여성공무원의 비율도 전년 대비 상승했으나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 기준 충청권 지자체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은 20.3%로 2020년(16.9%) 대비 3.4%p 높아졌으나 전국 평균(24.3)보다는 4%p가 낮았다.

충청권 4개 시·도에서는 대전(25.9%), 세종(24.8%)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으나 충북(22.5%), 충남(14.1)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10%대에 머무른 충남은 전국 17개 시·도 중 5급 이상 여성 관리직 공무원 비율이 가장 낮아 최하위를 기록했다.

충남과 함께 5급 이상 여성 관리직 공무원 비율이 10%대로 집계된 지자체는 경북(15.7%)과 전남(18.5%)이었다.

17개 시·도 중에서는 부산이 37.4%를 기록해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울산(33.4%), 서울(30.6%), 광주(30.2%)가 뒤를 이어 상위권에 포함됐다.

행정안전부는 매년 집계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자체 공무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상규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은 “이번 통계분석 결과,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및 5급 이상 여성 관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과 역량 발휘에 행정안전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통계’는 지방자치단체 여성정책 및 균형인사 행성에 관한 기본 정책 수립 및 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을 목적으로 행안부가 매년 상반기 발표하고 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