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후보 인터뷰-청주 흥덕]
언론인 출신 경제전문가… 정계·재계 인맥 풍부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치·반도체특화산단 공약
가경터미널 유치 관련 청년복합시설 설치도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주민과 소통 능력 강조

김동원 후보
김동원 후보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김동원 후보는 불쑥 6·25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웰검투 동막골’을 꺼냈다. 이 영화에서 마을촌장에게 "마을주민들이 오랫동안 존경하고 따르는 비결이 뭐냐"고 묻자 촌장이 "별다른 게 있나요. 뭐를 많이 먹여야지요"라고 말한 장면이다.

김 후보는 "경제의 중요성을 아주 쉽게 말한 대목이 인상적"이라면서 "이제 홍덕에 경제전문가가 꼭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먹고사는 민생문제를 풀어주고, 나라와 지역을 흥하게 만드는 선봉장이 되겠다는 것이 저의 첫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정치는 한판의 ‘잔치’여야 한다는 게 동아일보 기자 때부터 자신의 소신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사회적 갈등의 근원지인 현재의 정치구조에 대해 저부터 반성한다"면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도 손잡고 흥을 내면서 함께 참여하는 한바탕 잔치가 바로 참정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개혁에 대해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부터 ‘흥하는 흥덕’을 일구는데 맨 앞줄에 서겠다"며 "새롭게 흥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명품도시로 흥덕을 제대로 한번 바꿔보겠다"고 했다.

또 "‘흥덕의 잃어버린 20년’을 ‘흥덕의 새로운 봄’으로 환골탈태 시키겠다"며 "가시밭길이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면 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삼성이 첫 직장으로 금융감독원, 국무총리실 홍보 자문위원, 동아일보, 아시아투데이에서 근무한 언론인 출신 경제전문가이다. 이런 자신은 "정계, 재계 인맥이 풍부하다"고 했다.

그는 "특히 삼성 임원진들과는 입사동기, 대학동기로 긴밀함이 있다"며 "중앙의 풍부한 인적네트워크는 흥덕을 위해 일하기 좋은 조건"이라고 내세웠다.

김 후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치, 반도체산업 특화단지 지정, 광역철도 가경터미널역 유치, 대규모 청년 임대 아파트 공급 등을 주요공약으로 소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치와 관련해 "‘K-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생산유발효과 5조 7000억원, 직접 고용 인원 3000여명 등 경제효과 발생효과를 구체적으로 추산, 제시했다. 청주산업단지를 반도체산업 특화단지로 지정, 반도체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광역철도 가경터미널역 유치와 관련해선 역사에 시니어 문화 센터 등 문화 공간과 청년복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전국 교통물류 X축의 중심지이며 KTX 고소철 분기점인 오송역과 도심 1호 ‘가경터미널역’을 양대 허브 축으로 교통접근성이 편한 ‘충청권 메가시티 거점 문화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청년주거단지는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와 강서 예비군훈련장에 조성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자신은 "뼛속까지 청주사람으로, 흥덕구의 지역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능력이 있다"며 "이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사와 요구를 이해하고 정책 제안에 반영할 수 있는 능력으로 흥덕구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제안이 있고, 그 정책을 실행하기 위한 실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거듭 자신이 경제전문가임을 강조하고 "흥덕만큼은 민생이 최우선이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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