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시장 운산면님들과의 대화
다슬기 살포·골프장 야간 조명 설치 등

22일 이완섭 서산시장이 새해 시민과의 대화 8일차 일정으로 운산면을 찾은 가운데 눈길을 뚫고 참석한 주민들에게 자신의 하모니카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김덕진 기자
22일 이완섭 서산시장이 새해 시민과의 대화 8일차 일정으로 운산면을 찾은 가운데 눈길을 뚫고 참석한 주민들에게 자신의 하모니카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김덕진 기자
22일 이완섭 서산시장이 새해 시민과의 대화 8일차 일정으로 운산면을 찾은 가운데 눈길을 뚫고 참석한 주민들에게 자신의 하모니카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김덕진 기자
22일 이완섭 서산시장이 새해 시민과의 대화 8일차 일정으로 운산면을 찾은 가운데 눈길을 뚫고 참석한 주민들에게 자신의 하모니카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김덕진 기자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우리나라 한우의 씨수소가 키워지고 있는 청정지역 충남 서산 운산면에 축산대학을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이에 대해 이완섭 서산시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새해를 맞아 시민과의 대화에 나선 이 시장은 8일차 일정으로 운산면을 방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250여 명의 주민들이 눈길을 마다하고 참석해 이 시장이 대화 중 면민들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하모니카 연주를 들려주며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진오 전 서산시의회 의원은 이 시장에게 한우개량사업소 내 드넓은 부지를 활용한 축산 대학 설립을 제안했다.

김 전 의원은 “한우개량사업소 때문에 반세기 가깝게 운산이 발전하고 있지 못하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한우개량사업소는 필요하지만 지역 입장에서는 밑지는 장사”라며 “그래서 사업소 안에 축산대학 하나를 설립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김 의원은 “목장 안은 추가 토지 매입이 필요 없는 적지”라며 “축산대학이 생기면 학생들이 유입돼 지역에 생기가 돌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주장에 이 시장은 “그런 거 하면 좋죠"라고 관심을 보이면서도 "농림축산식품부가 결정할 사안이고 목장 안에 대학이 들어오면 사람들이 들락날락해 보존이 힘들다. 굉장히 어려운 얘기”라고 답했다.

이어 이 시장은 “어쨌든 취지는 잘 알겠다”며 “다른 각도에서 노력을 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날 주민들은 용현2리 보원사지 부근에 반딧불이 많이 산다며 유충 먹이인 다슬기를 뿌려줄 것과 파크골프장 야간 조명 설치 등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다슬기 살포 요청과 관련해 “그 정도는 해 줄 수 있다”며 “그것도 못하면 시장 내려놔야지”라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파크골프장 야간 조명 설치에 대해서는 타 지역과의 형평성과 도로 등 주변 인프라 여건으로 추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우개량사업소는 지난 1969년 처음 운산면에 자리 잡은 후 55년째 운영되고 있다.

이 곳에는 우리나라 축산업의 미래인 씨수소 등 총 2964마리의 소가 1117㏊(운산면의 13.6%) 부지에서 길러지고 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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