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물동량, 2022년과 비교해 51.8% 증가

서산 대산항 전경. 서산시 제공
서산 대산항 전경.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 대산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10만 TEU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도 물동량인 6만 7463TEU 대비 51.8% 증가한 수치로 전국에서 6번째에 해당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서산 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10만 2430TEU(적컨테이너 5만 5060TEU, 공컨테이너 4만 7370TEU)로 가집계됐다.

시는 이번 물동량 증가 이유로 ⟁갠트리크레인 대보수 ⟁신규 트윈스프레다(하역설비) 설치 완료 ⟁활성화 시책 ⟁신규항로 개설 등을 꼽았다.

앞서 시는 하역사와 함께 대산항 갠트리크레인의 대보수를 완료하고 이를 통해 시간당 컨테이너 처리량을 25개에서 40개로 약 두 배 늘리고 연속적인 하역 작업이 가능하도록 대폭 개선했다.

시가 지난해 5월 개정한 ‘서산시 대산항 활성화 지원 조례’도 효과를 보였다.

개정 조례에는 공컨테이너 지원금 신설, 항차당 인센티브 신설, 수입화주와 수입포워더 지원 확대 등이 들어갔다.

이 밖에도 시가 지난해 1월 원양화물 대산항 유치를 위한 신규항로(인천→대산항→부산→중국→베트남→중국→인천) 개설도 물동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시는 정기항로 선복 확대, 수입 화물 증대 및 하역 능력 개선을 통해 대산항의 자체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완섭 시장은 “항만 서비스를 더욱 개선해 기업들이 찾는 서산 대산항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제 및 연안 여객 항로 개척과 사업자 발굴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5월 대산항을 찾는 크루즈선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 연관 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대산항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시책 및 마케팅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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