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산 대산항 물동량 6% 줄었다

물동량 8386만 3000t… 전년 대비 6.4%↓

서산 대산항 전경.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작년 서산 대산항 항만 물동량이 재작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2023년 대산항 항만 물동량이 8386만 3000t으로 전년 대비 6.4%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정세의 불안정성으로 전국 항만에서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이 1.4%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물동량의 대부분이 비컨테이너 화물로 이뤄진 대산항의 경우 감소 폭이 더 두드러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산항의 지난해 수출입 물동량은 전체 물동량의 86.3%를 기록한 원유, 석유정제품, 유연탄 등으로 7240만 4000t을 처리했고 나머지(13.7%)는 연안 물동량(1145만 9000t)이 차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석유정제품 3757만 9000t(44.8%) ⟁유류 2326만 1000t(27.7%) ⟁유연탄 및 화학공업생산품 1791만 3000t(21.4%)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처리량은 고금리 기조와 전쟁 등 대외적인 위험에도 불구하고 2022년 대비 52.6% 증가해 10만 TEU(10만 2946TEU)를 돌파했다.

대산청은 선임 안정화 및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잇는 신규 항로 개설, 대산항 하역장비 대보수 등이 물동량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전망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남 항만물류과장은 “대산항 화주사의 통합물량 직항 움직임 등이 있어 꾸준한 물동량 증대가 기대된다”며 “대산항 입출항 선박의 안전을 위한 수역시설 확충과 국가부두 접안능력 상향 추진 등 대산항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 항만 물동량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