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0년대 중건 확인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충남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이 국가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최근 문화재청은 충남 유형문화유산인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의 보물 지정을 예고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서산 문수사는 금동여래좌상의 복장유물을 통해 창건 시기가 1346년(고려 충목왕 2) 이전이었음을 알 수 있고 이후 호산록에 화재로 1동만 남았다는 기록 등이 남아 있다.
극락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직사각형 평면에 맞배지붕 형식의 불전으로 중건 시기에 대한 정확한 고증 자료는 없다.
이번에 문화재청은 주요 구조부 나무에 대한 연륜 연대 조사 및 방사성탄소연대 분석 결과 1630년대에 중건된 것을 확인했다.
문화재청은 극락보전 내부 중앙에 불상을 모시는 불단인 수미단을 두고 뒤쪽에 후불벽을 조성한 조선 중기 이전의 구성 양식을 갖는 등 17세기 중건 당시의 형식을 잘 간직하고 있어 건축학적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당시 단청 문양과 채색이 주요 부재에 남아 있고 대들보와 공포부에는 18세기에서 19세기 이후의 단청 변화가 나타나는 등 시기별 변화도 확인할 수 있어 예술적·학술적으로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산시는 극락보전이 국가 지정 보물로의 승격 가치가 있다고 보고 1973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극락보전을 2022년 11월 국가 보물로 지정을 신청했다.
이 후 문화재청은 현장 조사 등을 실시해 그 가치를 인정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30일 간의 의견 수렴 기간을 거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문수사 범주 주지 스님은 “이제 부처님만 돌아 오시면 문수사가 옛 모습을 갖추지 않을까…"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 도난 당한 금동여래좌상에 대한 얘기를 꺼내며 안타까워했다.
국보급으로 알려진 문수사 금동여래좌상은 지난 1993년 도난 당했다.
문화재청에도 신고가 들어가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벌써 20년 넘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범주 스님은 “도난 당한 금동아미타여래불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발원 기도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하루 속히 문수사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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