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관광 활동시 머문 일수 7.2일→ 7.9일
공주시 ‘2024년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정
道 야간관광 육성 적극 추진 필요성 나와

지난해 10월 공주 공산성서 펼쳐진 미디어 파사드[공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10월 공주 공산성서 펼쳐진 미디어 파사드[공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의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야간관광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12일 충남연구원 한석호 초빙책임연구원이 발표한 ‘충남 야간관광 활성화 전략 연구’에 따르면 충남은 짧은 체류 시간 등 당일 또는 경유형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석호 연구원은 물리적 시설 확충 중심의 야간관광 개발 인식 등 개선해야 할 점을 지적하며, 야간관광은 주간 관광콘텐츠의 연계·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콘텐츠 다각화와 지역 체류 유도에 중요한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실제 2022년 한국관광공사의 발표 자료를 보면 야간관광 활동 시, 여행객 평균 체재 일수는 7.2일 에서 7.9일로 증가했고, 약 5309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1조 3592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약 9093명의 고용 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공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2024년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야간관광 활성화 정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공주시는 △편리한 교통 접근성 및 풍부한 배후시장 △적절한 야간관광 수용태세 및 야간관광 랜드마크 △기추진 야간관광 사업 및 연계 가능 콘텐츠 △야간관광 실행 경험이 있는 전담 추진조직 및 협력체계 △야간관광 정책 추진기반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연구원은 "아직까지 야간관광은 초기 단계로 공주시와 같은 야간관광 선도모델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화자원을 민·관·학·연이 적극적으로 발굴·연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충남도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후속 공모사업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자체 야간관광 육성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의 야간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충남 야간관광 기본계획 수립 및 지역 주도의 야간관광 대표도시 육성 추진을 서두르고, 민-관 협업을 통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 발굴, 야간관광 통합 마케팅 추진 등 사업운영체계 구축 등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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