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동 자연친화적 힐링공간 조성
중심상업지구 위락시설 단계적 공급
행복청, 미래수요 대응 도시기능 배치

세종시 고운동 중심상업지역 전경. 사진=강대묵 기자
세종시 고운동 중심상업지역 전경. 사진=강대묵 기자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 고운동에 여가·레포츠·휴양을 즐길 ‘자연친화적 힐링공간’이 들어선다.

또한 나성동 중심상업지구 내 숙박·위락시설의 단계적 공급이 이뤄지면서, 행복도시의 자족·관광기능을 대폭 확충시킨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도 도시 활성화 방안’ 추진계획을 8일 발표했다.

행복청은 행복도시가 도시완성단계(3단계·2021~2030년)에 들어선 이후, 다양한 기능을 도입해 도시가 한층 성숙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번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행복도시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행정, 업무, 산업 등 자족기능과 상업, 숙박, 위락, 휴양 등 관광기능을 확충하는 도시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도시 활성화 방안에서 주목되는 사업은 ‘고운동 자연친화적 힐링공간’이다.

행복청은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여가·레포츠·휴양 등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주민, 전문가, 사업자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고운동 대규모 유보지를 자연친화적인 힐링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대상지역은 고운동 북쪽 끝자락인 폐기물처리시설 인근의 유보지(생태체험학습장 포함)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고운동 유보지를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힐링 공간은 아직 구상단계이며, 올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어떠한 공간으로 만들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이달 예정된 새해 업무 브리핑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행복청의 ‘자연친화적 힐링 공간’ 조성 계획에 고운동 지역민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세종시의회 김재형 의원(더불어민주당·고운동)은 "고운동 북쪽 유보지 활성화 방안은 시민들과 함께 늘 고민해왔던 사업"이라며 "해당 유보지에 시민을 위한 좋은 시설이 갖춰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복청의 도시 활성화 방안에 담긴 ‘중심상업지구 내 숙박·위락시설 단계적 공급 방안’도 눈길을 끈다.

그동안 유보해왔던 중심상업지구(2-4생활권) 내 숙박·위락시설 등의 단계적인 공급방안을 마련해 일부 부족했던 기능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생활권별 상업업무용지 배치 및 공실 현황 조사결과와 맞물려 추진된다.

중심상업지구 내 숙박·위락시설이 공급될 경우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나성동 상가업계 관계자는 "숙박·위락시설을 혐오시설이 아닌 기존 상권을 살릴 수 있는 대안으로 바라봐야 할 시점"이라며 "행복청은 중심상업지구 내 미매각 용지에 대한 용도 완화도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복청은 이와 함께 미래수요 대응을 위해 청사, 자족시설 등 주요 도시기능도 추가 배치한다.

김홍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2024년에는 미래수요에 대응하는 기능을 배치하고 상업, 숙박, 휴양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를 활성화해 행복도시의 활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여건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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