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최근 2년 새 최저치
충청권 충남 2216세대·세종 1067세대 뿐

대전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대전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최근 2년 새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가운데, 충청권 입주 물량도 3200여세대에 그칠 예정이다.

24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 4986가구로, 지난해 동기(3만 497가구) 대비 27% 감소했다.

수도권은 8431가구로 지난해 동기 (1만 6226가구)와 비교해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지방은 1만 6555가구로 지난해 동기(1만 7871가구) 대비 1316가구가 감소할 예정이다.

충청권 입주 물량은 3200여세대로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입주물량이 많지 않은 편이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2216세대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는 세종 1067세대다.

대전과 충북은 한 곳도 없어 입주 가뭄이 예상된다.

충청권에서는 1000세대 수준의 대단지는 충남 당진시 수청동에 공급되는 당진센트레빌르네블루(1147가구) 한 곳이다.

아산시 둔포면에서는 아산테크노밸리6차EGthe1 822세대가 집들이에 나선다.

세종에서는 고운동 세종한림풀에버 458세대와 해밀동 행정중심복합도시64U2(행복주택) 609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 물량 감소가 한시적인 현상이라는게 부동산R114의 분석이다.

이사 철이 한창인 10월과 11월의 월간 입주 물량은 올해 들어 월간 최대치인 4만여가구 수준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 초 정부가 역전세(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는 상황) 대책을 발표하면서 전세금 반환 대출이 용이해진 덕에 임대차 시장은 안정세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달까지 입주 물량이 적어 올 가을 이사 철에는 임대차 가격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10~11월 가을 이사철에 임대차 가격 회복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다만 9월과 달리 10월과 11월의 입주 물량은 평년보다 많은 수준이어서 역전세 리스크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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